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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시

제목 발자취
글쓴이 이수진

먼 산을 바라보며

길을 걷는다


유년 시절

지나왔던 발자취를 따라

바위가 모여 만든 길 틈을 따라


넘어질 듯

말 듯

부모님의 손을 잡고

한 걸음씩

세상을 바라보며

나아가곤 했지


머문 자리는

한결같아서

세월이 흘러도

제자리에 머물곤 했어


-야호.

목소리가 옅어져 간다

-야호.

메아리처럼 희미하게 울려퍼진다.


(이수진,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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