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동시/시

동시/시

제목 거울
글쓴이 최유진

                  거울

 

                                           나선영(신현고 1학년)

 

투명하고 빛나는 유리속에

들어있는 나의 모습

 

밝게 빛나지도 어둡게 덮히지도 않은

내모습이 뚜렷하게

보이는 거울 속 나의 모습

 

남들 눈에는 웃으며 행복해 보이지만

뒤돌아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은

총으로 맞은듯한 자국들이 가득채웠다

 

행복해 보이는 나의 표정속에

남들이 알지 못하는 깊은 표정만 가득하다

 

살다보며 잊혀져가는 내표정들이

거울에 의해 다시금 비춰진다

 

거울이라는 그림자 속 살아가는 우리들

 


다음글
시간의 영웅
이전글
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