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동시/시

동시/시

제목 내가 사랑했던 그대에게
글쓴이 최유진

              내가 사랑했던 그대에게

 

 

그대에게 못해준 게 많아 한이 되고 한이 됩니다

나에게 그대는 물보다 곱고 꽃보다 고왔습니다

어느덧 그날이 다가오고 웃으며 달려오던 그대

 

사랑합니다

이렇게밖에 해줄 말이 없어 미안합니다

내가 할 줄 아는 말이 없어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갚아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다시 돌아오지 못해 미안합니다

 

언젠가 다시 돌아와 안기는 날 다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렇게 가서 미안합니다

 

그럼 이렇게 말해주세요

이렇게라도 돌아와 줘서 고마워요

 

내가 사랑했던 그대에게

해줄 말이 없어 미안했고

내 옆에 붙어 있어줘서 고마웠고

내 인생의 절반을 사랑해줘서 사랑합니다.


나선영(신현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