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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시

제목 용기
글쓴이 김세은

기체용기 속의 용기


기체의 온도를 높이면

분자들은 더욱 요동친다


뜨겁다고 져 버리지 않고

이때다 싶어 살아난다


기체의 온도를 높이면

압력도 같이 높아진다


그래도 져 버리지 않는다


세상의 압박이 나를 조여와도

요동치는 기체분자들처럼 


문을 두드려 나가는

대담한 사람이 되고 싶다




김세은(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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