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장기중학교 3학년
창밖이 흐릿했다 건물의 실루엣
그 이상 그 이하로
아무것도 없던 계절
사계절 반을 숨 쉬듯이 먹었고
이르지만 너무 단 수박은
선풍기 바람을 맞아가며
수박이 마르는 건 아닐까
두려워했다
수박은 너무 단 내일을
씨가 없는 수박은
불쌍하다는
겨울은
밤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