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호야 엄마가 너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에 편지를 쓴다
우리 아들 오늘 중간고사보느라 힘들었지?
어제 저녁 니가 시험 못보면 엄마 ,아빠가 실망 할거 같다고
속상해 하면서 우는데 엄마는 순간 이 엄마가 얼마나 자주 너에게
부담을 줬으면 그럴까싶어서 너무 미안하고 너무 속상해서 반성도 많이 했어
예의 바르고 속 깊어서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만 듣는 내 아들!
니가 노력만 했으면 10점이 됐든 20점이 됐든 상관 없다고 말 해 왔으면서
혹여나 성적이 너무 안 좋으면 울 아들이 선생님께 조금 처진 아이로 보일까봐 그게 두려워 그랬던건데..다시 한번 미안하고 오늘 고생 했으니까 저녁에 맛있는거 먹자
낮에 다녀온 장미 농원에서 엄마에게 예쁜 꽃 선물한거너무 고마웠어 꽃에겐 좀 미안했지만.. 우리아들 사랑하고 항상 화이팅하자 ~
건호를 많이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