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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클럽1기] 에게해에서 만난 인류의 위대한 스승 아리스토텔레스
글쓴이 진창숙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하면 떠오르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를 쭈욱 따라가는 여행길에 조대호 연세대철학과 교수님과 함께 했어요.

조대호 교수님은 강단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분이시라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를 이야기하면서도 동떨어진 과거 철학만을 운운하지 않으시네요.

과거 고대철학이지만 지금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생각거리 읽을거리를 알려주고 있어요.

사실 이런 책 어려워서 들춰보지 않았답니다.

글나라넷 글나라북클럽덕분에 독서하게 되어서 글나라넷에게 일단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아테네 철학의 족보는 소크라테스에서 플라톤을 거쳐 아리스토텔레스를 이어져요.이 세 사람은 스승과 제자관계에 있었고요.그런데 이들은 일반적인 사제관계와 달리 제자는 스승이 가르치지 않은 것을 찾고 스승이 가지않은 길을 걸었어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의 눈을 보이는 세계쪽으로 끌어내고 눈에 보이는 자연현상을 탐구했어요.

그는 밤하늘의 항성과 행성,물 불 흙 공기 같은 기본 물질의 운동과 변화,유성과 은하수,구름,비,눈,우박,바람,해류,지진 등을 관찰하고 기록했어요.또 그는 덜 가치있는 동물들을 연구한 철학자이자 자연학자였어요.

바다의 해면,각종 어패류,오징어,하루살이,박쥐,도마뱀 등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 관심을 두었으며 그것들을 관찰하고 해부하고 기록했지요.

정말 대단하고 위대한 진정한 철학자셨죠.

많은 학문이 아리스토텔레스덕분에 시작되었는데 특히 동물에 관한 학문입니다.

순수과학으로서 동물학 연구의 터를 닦고,이를 통해 생명과 인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기반을 마련했어요.

정말 그의 짧은 생애동안 이룩한 업적들이 입이 쩍벌어졌어요.

논리학,자연학,동물학,윤리학,정치학,시학,수사학,형이상학등 모든 학문의 출발점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다네요.

그래서 저도 철학은 잘 모르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읽고 싶었답니다.


조대호교수님 말씀이 과학과 종교는 종이 한 장차이랍니다.환원적 설명의 한계를 자각하지 못한채 그 설명을 절대적진리로 내세우는 순간 과학은 종교가 된다고요.교수님이 보기에 21세기에 아리스토텔레스 학문정신은 더욱 더 빛을 낸다고 하네요.

주어진 현상을 존중한 철학자이자 순수자연과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지혜가 필요한 2020년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현상학 또는 인간적인 것에 관한 철학을 기록한 아리스토텔레스 여러분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조대호교수님이 7월의 뜨거운 햇살 아래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았던 아테네 레스보스섬 테살로니키와 그 인근의 올림피아를 여행하며 그의 인생과 학문탐구를 이야기해 줍니다.마지막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세상을 떠난 곳 에우보니아섬 칼키스를 찾아갔고요.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이 자연학을 한 데모스테네스 그리고 왕 필리포스 이야기도 같이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한 책이었어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논리학자,형이상학자,윤리학자,정치학자의 정치학자의 모습 말고도 동물세계의 관찰자로 살았던 그에 대해 재평가하게 된 책이었네요.


이 책을 읽는 내내 밑줄치고 필사하고 메모했어요.그렇게 읽어야지 이해가 좀 되는 거 같았어요.

이 책을 다 읽은 나에게 스스로 셀프칭찬해 주고 싶어요.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는 한 사람을 여행하는 즐거움이라는 컨셉으로 위대한 철학자 작가 소설가 화가등의 일생을 재조명 해보거든요.


앞으로도 클래식클라우드는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안겨주고 늘 배움의 자세로 내가 마주치는 모든 현상과 사물들을 그냥 흘러보내지 말라는 채찍질과도 같은 시리즈책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