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글나라북클럽

글나라북클럽

제목 [북클럽1기] 미스테리 과학 까페
글쓴이 옥미선

과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과학책을 선택했다 이를테면 과알못이다. 성인책은 무리가 있을 듯 하여 재밌게, 조금은 편하게 볼 수 있는 청소년 도서를 선택했다. 프롤로그에 언급된 16명의 과학자들 중 아는 이름은 아이작 뉴턴뿐이다. 처음 들어보는 과학자가 너무 많다.

르네상스 시대에 예술가들이 까페에 모여 소통을 했다고 들었는데 과학자들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뉴턴을 비롯해서 많은 과학자들이 런던 캠브리지의 커피하우스에 모여 과학지식들을 주고 받았다.

루이 아가시, 리제 마이트너, 마이클 패러데이, 벤저민 톰프슨, 아이작 뉴턴, 알프레드 베게너, 어니스트 스탈링, 에밀리 뒤 샤틀레, 에반젤리스타 토리젤리, 제임스 폴, 율리우스 마이어, 윌리엄 톰슨, 윌리엄 하비, 조지프 프리스틀리, 토머스 모건, 헨리에터 래빗 총 16명의 과학자들이 어떤 과학적인 성과를 냈을지 궁금했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했다는 뉴턴이 있기에 만유인력에 대한 이야기가 기대되었지만, 뉴턴은 빛의 연구에 대한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다. 16명의 과학자 중 관심있게 읽은 과학자는 여성과학자이다.

에밀리 뒤 샤틀레. 18세기 프랑스의 여성과학자이다. 서양도 조선과 마찬가지로 여성에게는 배움의 길이 열리지 않았다. 샤틀레는 명문 집안에서 태어난 덕에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지만 정식 교육을 받을 수가 없었다. 오직 책과 논문을 통해 이를테면 자기 주도학습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었다. 과학에 대한 그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과학자인 남성과 교제를 하고 심지어는 지식인들이 모이는 까페에 남장을 하며 드나들기도 했다고 한다

샤틀레는 빛에 질량이 없다고 생각했다. 커다란 에너지를 가졌다고 생각했지만 실험실을 쓸 수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논리와 추론을 통해서 발견을 했는데 그에게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었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다

리제 마이트너는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로 빈 대학의 첫 여학생이었다. 물리학 전공자 중 최우등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원하던 퀴리부인의 연구소로 가지는 못했다. 최우등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도 원하는 연구소를 가지 못했다니... 여성에 대한 대우와 인식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 30년간 방사능 연구를 하고 과학적 성과는 뛰어났지만 노벨상을 받지는 못했다. 독일의 퀴리 부인이라고 불렸다

헨리에터 래빗은 미국의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그는 천문대에세 별들의 밝기를 매기는 일을 하면서 세페이드 변광성의 밝기와 주기 사이에 상관관게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나중에 우주의 크기를 재는 척도로 쓰이게 된다. 래빗은 대학을 졸업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단순 작업만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세페이드 변광성을 찾으면서 우리 은하의 크기를 잴 수 있었고 나아가 우주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여성이 설 자리가 전무한 상태에서 스스로의 노력과 재능으로 과학게의 발전에 기여한 여성과학자들이 정말 대단하도 멋지다 언젠가 읽었던 랩걸에서 여성과학자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서 더 관심이 갔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성과학자뿐만 아니라 남성과학자들도 혼자만의 연구가 아닌 동료과학자와의 협업을 통해 발전하고 과학적 성과를 냈다. 앞서 과학자의 연구에서 오류를 찾아 바로 잡고 왜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밝히려고 노력해왔다. 많은 과학자들은 세상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집요하게 탐구를 계속했고 성과를 이루었다 주위에서 그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아도 , 손가락질을 해도 멈추지 않았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남성에 비해 열악한 조건에서도 과학적 성과를 이룬 여성이 더 돋보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