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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클럽1기] 4차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글쓴이 서해솔

수전 올리언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저자의 어린 시절 도서관에서의 추억과 책이 주는 즐거움, 각 도시의 특색 있는 도서관의 모습, 도서관의 여러 프로그램, 사서의 일, 도서관 각 부서의 일, 도서관에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일에 대해 알려주는 시사교양 TV프로그램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차례마다 그 내용에 부합되는 도서에 도서관 책 분류표에 따른 숫자를 달아놓아 참신하고 각 나라 유명 도서관 기행 시 그 분류표에 따라 한번 찾아보고 싶게끔 만든다. 미국의 각 지역별 도서관의 특징도 표현해 놓아 도서관기행이라는 주제로 여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로스앤젤레스 중앙도서관의 역사와 내부모습, 변화 발전하는 성장의 묘사는 처참한 화재현장 모습과 힘겨운 진압과정 표현의 글에 더 집중하게 만든다.

애틀랜타 도서관 운영책임자 서보의 활동영역을 표현한 부분에서는 정말 자신의 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되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도서관에 발송부가 있고 각 지역 도서관과 연계가 잘 되어있어 우리나라의 실정도 궁금해졌다. 그리고 도서관 책 반납 연체 시 연체료가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는데 우리나라도 그런가싶다. 또한 예술 음악부 서가에 CD와 카세트, 악보를 소장하고 있다는 것이 의외였다. 청소년부와 아동부의 자유로운 분위기 또한 새로웠다.

도서관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 기부, 책 기증, 기금마련, 책 복원에 따른 여러 공정 등의 내용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도서관이 주는 많은 이로움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관 프로그램 중 문해 교육센터의 회화수업은 이민자 정착에 상당히 도움 될 것 같아 우리나라도 열린 공부가 많이 이루어지도록 도서관 프로그램의 다양화에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연한 큰 불, 광적인 방화, 국가의 정치적 방화, 전쟁, 합선, 과열된 전기용품, 벼락, 흡연, 돈을 목적으로 한 방화로 도서관 화재가 제법 있었다니 놀랍고 많은 폐해가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함을 경고한다. 범인으로 의심할 만한 사람인 해리피크의 허황된 거짓 삶을 어떻게 보고 해석해야 할지 애매모호한 상태로 결론 내려짐에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