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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클럽 1기 (트렌트 코리아 2020)
글쓴이 김성진

✔️비교의식 , 잡담과 호기심이 지배하는 현대인의 삶


가면  #페르소나 뒤에 감춰진 현대인의 진짜 욕망을 찾다.

나는 누구인가? 나다움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현대인들이 상황에 따라 가면을 바꿔 쓰듯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게 됐다는 의미의 ‘멀티 페르소나’를 첫 번째 키워드로 삼았다. 

세분화·양면성·성장을 고루 포함하며 다른 아홉 가지 키워드를 벼리처럼 잡아주는 중요한 개념으로, 다매체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 여러 모습에 집중하며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또 드러나지 않게 큰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5060 소비자를 ‘오팔세대’라고 명명하고 세밀하게 분석했고, 직장 생활을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가는 ‘업글인간’ 트렌드를 살펴보고, 기업에게 자산이 된 팬심과 덕심으로 똘똘 뭉친 소비자들인 ‘팬슈머’ 등 2020년 떠오를 이슈를 전망한다.


타인에 대한 비교의식에 일상적으로 사로잡혀 우리는 학업성적이나 사회적 지위 , 재산 같은 세간적인 가치들을 중심으로 하여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여 규정 한다.

학업 성적이 보잘것 없으면 자신을 공부 못하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공부 잘하는 사람에 대해서 열등감을 느낀다.

자신이 타인보다 많이 뒤떨어져 있으면 그 격차를 줄이려 하고 타인이 바짝 뒤쫓아오면 그 격차를 벌리려고 한다.

이렇게 비교의식이 지배하는 인간관계에서 사람들은 부지불식간에 서로 경쟁하게 되고 서로에 대해 노골적으로 질투하거나 혹은 은밀하게 시기한다. 또 ' 호의 ' 라는 가면을 쓰고 서로 위하는 척하면서도 사실은 서로 남몰래 엿들으며 반목하고 있다.

이렇게 비교의식이 일상을 지배함에 따라 타인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자신의 권태를 메우는 수단이 되거나 다른 사람의 흠을 들추어 그들보다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확인 하기 위한 호기심이 되기 쉽다. 또한 타인에 대해 우리가 하는말 역시 , 그 사람에 대한 아무런 애정이나 진실성이 깃들어 있지 않은 잡담이 되곤 한다.

우리가 아무리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많은 말을 해도 그 사람은 우리에게 가십거리밖에 되지 못하며 그 사람과 우리 사이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세간적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바쁘게 살지만 정작 마음 밑바닥에서 우리는 이러한 삶에 대해 염증과 공허감을 느끼고 있다. 

그것을 밀어내기 위해 우리는 호기심에 차서 끊임 없이 새로운 것들을 쫓아다니고 , 그 과정에서 맛보게 데는 긴장과 흥분으로 허한 마음을 메우려 한다.

권태와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맨다.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TV채널을 계속 돌리면서 말이다.

이렇게 호기심에 사로잡힌 상태에서는 그 어느 것에도 깊은 애정을 가질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도처에 있으면서도 아무 데도 없고, 그 어디에도 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모든것을 항상 피상적으로 스쳐 지나 간다.

이 책  #트렌드코리아2020 에서 주목할것은 트렌드를 쫓아 사는 사람보다 진정 나다움을 무엇인지 사는 사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독서 #생각 #글 #김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