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글나라북클럽

글나라북클럽

제목 세븐 테크
글쓴이 옥미선

이 도서는 (사)한국독서문화재단의 독서문화사업으로 지원받았습니다. 


시대에 발 맞춰 가야 하는 부담감


4차 산업혁명시대가 온다, 2016년 바둑에서 인간이 알파고라는 인공지능에게 진 이후에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과 앞으로 우리 인간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던 것이 아주 오래전의 일, 옛날 일이 되어버린 것 같다. 불과 7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일인데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코로나19로 인해 한순간에 우리의 삶은 크게 달라져버렸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을 넘어 블록체인, 메타버스, 클라우드 컴퓨팅, VR/AR 은 이미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버렸다.

 

세븐 테크는 IT전문가들과 김미경 강사가 함께 쓴 책이다. “3년 후 당신의 미래를 바꿀 7가지 기술이라는 부제를 가진 세븐테크는 각 전문가 8인이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하고 김미경 강사가 독자를 대신해 궁금증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인터뷰를 하는 형식의 책이다.

 

변화되는 세상을 잘 따라가려면 이 세븐테크에 대해 잘 알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책을 읽기 전엔 기계치라는 고정된 생각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그리고 로봇은 어느 정도 익숙해진 용어이기도 하고 실제 생활에서 많이 쓰이고 있어 낯설지는 않았다. 나머지 기술들도 차근차근 익혀가면 될 것도 같다. 아니, 이미 쓰이고 있지만 피부로 느끼지 못할 뿐이다. 어쩌면 더 새로운 기술이 또 등장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세븐테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이 일반독자들을 위해 쉽게 설명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현재 우리가 이미 다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기술은 인공지능과 로봇 그리고 메타버스다. 아무래도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집안일을 나 대신 하는...

 

모든 기술들은 다 장단점이 있다.

먼저 부정적인 면을 보면, 인공지능은 기존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자동화에 따라가다 보니 편향성이 굳어질 수 있고, AI알고리즘으로 취향이 획일화될 위험도 있다. 알고리즘이 계속 고도화되면서 인간보다 기계를 믿음으로써 이것이 인본주의에 대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반면 좋은 점도 많다. 단순 반복적인 일, 하기 싫은 일은 점점 안해도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중략 따라서 이제부터는 좀 더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고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할 필요가 이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두려웠던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기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알파고가 이세돌9단을 이긴 이후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공포가 그것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그에 맞는 일자리가 생긴다. 물론 거기에 발맞춰 공부를 해야하겠지만 두려워할 일은 아닌 것이다. 오히려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신하고 사람들은 그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니 어찌보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아닌가 싶다. 책 전반에 걸쳐 언급되는 이야기가 이것이다. 테크의 발전으로 새로운 직업군이 생긴다. 나의 직업을 인공지능과 로봇 등의 기술이 뺏아간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다.

 

언제나 새로운 기술, 시대가 오면 발맞춰 나가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퇴보되는 사람들이 생긴다. 예전과는 달리 너무 빨리 발전하는 사회에서 내 자리를 지키는 길, 나아가 많은 부를 내 손에 거머쥐기 위해서는 세븐 테크가 필수라고 한다. 세븐 테크를 잘 알고 활용하면 부를 손에 쥘 수 있다니 꼭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