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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클럽2기] 그리스인조르바
글쓴이 전민희

<그리스인 조르바>

지은이: 니코스카잔차키스
출판사: 열린책들
페이지:480
난이도: 상


작품의 원제는 알렉시스 조르바 이지만 그리스인 조르바로 번역이 되었다
조르바는 실존인물이다 소설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실존인물이라고 하니
정말 이런 사람이 있었다는게  놀라웠다
조르바는 이성적이고 자유를 동경하는 사람이고 여성 혐오가 가득한 사람이다
두목 화자와는 충돌하기도 하지만 화자는 조르바를 동경한다

조르바는 학교문앞에도 가보지 못했고 그머리는 지식의 세례를 받은일이 없다
하지만 그는 만고풍상을 다 겪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마음은 열려있고 가슴은 원시적인 베짱을 고스란히 품은채 잔뜩 부풀어 있다.

"인간에게는 세가지의 부류가 있는데 최악의 인간도 최선의 인간도 아니오
중간쯤에 들겠지요 나는  내가 먹는걸로 일과 좋은 기분을 만들어 냅니다.
이정도면 괜찮지 않아요! "__p100

지금 세상이 아닌 좀더 원시적이고 창조적인 시대였다면 조르바는 한 종족의
추장쯤은 넉넉히 했으리라. 그는 앞장서서 도끼를 들고 새길을 열었으리라.
아니면 성들을 순회하고 유명한 음유인간이 되어 모든사람 성주고 귀부인이고
하인이고 간에 그의 노래에 목을 매게 만들었으리라.

영혼의  자유 를 마음껏 누렸던 자유주의자 조르바
자유란 인간이면 누구나 누릴수 있는 정신적 의미이기도 하다

남자에게는 열계명,백계명, 천계명이 있어도 돼요
결국 남자는 인간이니까 감당할수 있어요
그러나 여자에게는 하나의 율법도 안돼요 왜냐 아니 두목 이놈의 이야기를
몇번이나 되풀이 해야 하는 겁니까
여자는 힘이 없는 생물이오 두목 누사를 위해 마십시다. 그리고 여자를 위해


물질을 정신으로 바꾸는 놀라운 힘은 신적인 힘이다. 모든 인간의 내부엔
신성의 회오리 바람이 있고 바로 그래서 빵과 물과 고기를 사상과 행동으로
변환할수 있는 것이다.  조르바의 말이 옳았다  먹는걸로 무얼 하는지 가르쳐 줘봐요
그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 줄테니
이렇게 나는 육체의 난폭한 욕망을 붓다로 바꿔 놓으려고 피눈물 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__p167

진정한 행복이란 이런것인가?
야망이 없으면서도 세상의 야망은 다 품은둣이 말처럼 뼈가 휘도록 일하는것
사람들 에게서 멀리 떠나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되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것
잠든 사람에게서 홀로 떨어져 머리에 이고 물을 왼쪽 바다를 끼고 해변을 걷는것
그러다 문득 가슴속에서 인생이 마지막 기적을 완성 했다는것
곧 인생이 한편의 동화가 되었다는것을 깨닫는것__p174

한알의 밀알처럼 사람도 땅에 떨어져 죽어야 한다. 두려워 하지 마라
죽지 않으면 어떻게 열매를 맺겠는가?
어떻게 굶주려 죽어가는 사람들을 먹일수 있겠는가?
인간의 심장은 자꾸만 나약해지며 떨고 있었다. 죽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__p292

내가 깊이 느끼는것이 하나 있기는 했다.
인간이 도달할수 있는 최고의 정점은 <지식>도 <미덕>도 <선>도 <승리>도
아닌 보다 위대하고 보다 영웅적이며 보다 절망적인 어떤것
바로 <신성한경외감>이라는 사실이었다.__P385

<구원의 문은 우리손으로 열지 않으면 안된다. 이제 우리에게 <초인>은 희망이다
<초인>은 대지의 종자이며 해방은 그종자속에 있다
니체는<신은죽었다>고 선언하고 우리를 심연의 가장자리로 데려다 놓았다.
인간은 마땅히 저 자신의 본성을 뛰어넘어 하나의 초인이 되어야 한다.
신의 빈자리를 우리가 차지해야 한다.
주인의 명령이 없어진 지금 우리 의지로써 그자리를 차지해야 하는것이다.

조르바의 영혼의 자유 추구 삶을 보며 이사람이 우리에게 어떤것을 깨우치게
하는지 알게된책이다
불교의 무소유 법정스님이 있다면 우리의 인간상에서는 조르바가 주는 무소유가
있는것 같다
여성비하의 발언도 많고 이성적이고 거침없는 그의 말투에서 놀라움도 많이 느끼기도
했지만  자유와 사랑을 헤쳐나간 삶의 주인공 조르바를 보면서 다시한번
내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구절마다 좋은말도 많고 머리속에 맴돌았던 생각들이 무릎을 치게 만든 글들이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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