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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청] 북클럽 3기 당신이 옳다 - 정혜신
글쓴이 최하나

내 삶이 나와 멀어질수록 위험하다. 사람은 나를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에게 끌린다. 사람이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거침없이 나를 표현할 때다. 모든 아기가 아름다운 것도 그 때문이다. - 39p

 

자기 존재에 주목을 받은 이후부터가 제대로 된 내 삶의 시작이다. 거기서부터 건강한 일상이 시작된다. 노인도 그렇고 청년이나 아이들도 그렇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 47p

 

당신이 옳다.” 온 체중을 실은 그 짧은 문장만큼 누군가를 강력하게 변화시키는 말을 세상에 또 없다. - 53p

 

가장 절박하고 힘이 부치는 순간에 사람에게 필요한 건 네가 그랬다면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너는 옳다는 존재에 대한 수용을 건너뛴 객관적인 조언이나 도움은 산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 사람에게 요리를 해주는 일처럼 불필요하고 무의미하다. 58p

 

슬픔이나 무기력, 외로움 같은 감정도 날씨와 비슷하다. 감정은 병의 증상이 아니라 내 삶이나 존재의 내면을 알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86p

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감정들은 삶의 나침반이다. 약으로 무조건 눌러버리면 내 살의 나침반과 등대도 함께 사라진다. 감정은 내 존재의 핵이다. 92p

 

내가 또렷해져야 그 다음부터 비로소 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105 p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 상처입은 마음을 움직이는 힘 중 가장 강력하고 실용적인 힘이 공감이다. - 116p

 

너를 공감하다보면 내 상처가 드러나서 아프기도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나도 공감받고 나도 치유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공감하는 사람이 받게 되는 특별한 선물이다. 121p

 

자세히 알아야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어야 공감할 수 있다. 123 p

 

공감은 그저 들어주는 것,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듣는 일이다. - 132p

 

모든 인간은 상황에 따라 움직이고 적응하는 독립적이고 개별적 존재다. 그 사실을 믿으면 함께 울며 고통을 나누면서도 서로의 경계를 인정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살아갈 힘과 근원이 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들이 지닌 경계를 인식해야만 모두가 각각 위엄있는 개별적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 - 186p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 관계가 기쁨과 즐거움이거나 배움과 성숙, 성찰의 기회일 때다. 그것이 관계의 본질이다. 끊임없는 자기 학대와 자기혐오로 채워진 관계에서 배움과 성숙은 불가능하다. 자기 학대와 자기혐오가 커질 수 밖에 없는 관계라면 그 관계는 끊어야 한다. - 206p

 

관계가 깊어질 수록 공감이 힘든 이유. 공감은 상대의 이야기에 무기력하게 끄덕여주고 긍정하는 게 아니다. 상처투성이로 누군가의 공감을 애타게 갈구하면서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자신이 공감을 막는 허들이 되기도 한다.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안티세력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고통의 늪으로 더 빠져든다. 그럴 때 공감자는 단호해야 한다. 격렬하게 싸워야 한다. 213p

 

공감은 내 생각, 내마음도 있지만 상대의 생각과 마음도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한다. 상대방이 깊숙이 있는 자기 마음을 꺼내기 전에 그의 생각과 마음을 나는 알 수 없다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관계의 시작이고 공감의 바탕이다. - 269p

 

모든 인간은 각각 개별적 존재, 모두가 서로 다른 유일한 존재들이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같은 감정을 갖지 않는다. 다르다. 그러므로 공감한다는 것은 네가 느끼는 것을 부정하거나 있을 수 없는 일, 비합리적인 일이라고 함부로 규정하지 않고 밀어내지 않는 것이다. 관심을 갖고 그의 속마음을 알 때까지 끝까지 집중해서 물어봐 주고 끝까지 이해하려는 태도 그 자체다. 그것이 공감적 태도다. 공감적 태도가 공감이다. 그 태도는 상대방을 안전하게 느끼게 하고 믿게 하고 자기마음을 더 열게 만든다. -272p

 

사랑하는 사람들일수록 공감에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사람은 더 많이 오해하고 실망하고 그렇게 서로를 상처투성이로 만든다. 서로에 대한 정서적 욕구, 욕망이 더 많아서 그렇다. 228p

 

공감이란 나와 너 사이에 일어나는 교류지만, 계몽은 너는 없고 나만 있는 상태에서 나오는 일방적인 언어다. 나는 모든 걸 알고 있고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들이다. 그래서 계몽과 훈계의 본질은 폭력이다. 마음의 영역에선 그렇다.-296p

 

누군가의 속마음을 들을 땐 충조평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충조평판의 다른 말은 ´바른말´이다. 바른말은 의외로 폭력적이다. - 297p


나의 직업은 정신건강전문요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정신건강사회복지사다. 

그러나 주 업무가 상담이 아니기에 본격적으로 상담을 집중적으로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대학원에서 상담 공부도 하고 상담 관련 수련도 받고 정신과에서 임상적 상담 경험은 많았지만 진정한 공감을 가지고 상담을 임했는가 하는 자기 성찰과 점검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진정한 내담자의 잠재력과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믿음진정한 공감 만큼 강력한 도구(?) 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그리고 과연 나는 내 자신을 얼마나 믿어주고 있으며 공감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적정심리학, 심리적 CPR.

요즘과 같이 빠르고 개인주의적인 시대에 나의 마음을 보살펴줄 사람은 가장 첫 번째로 나 자신이라는 것.

내 삶과 나의 환경, 처지, 내 마음의 공감부터 하자. 그래야 타인을 향한 진정한 공감이 나온다

잊지 말자. 타인을 진정으로 공감하는 경험을 한다면 스스로가 오히려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정말 내가 치유되고 공감 받는 느낌이라 좋았다. 셀프치료. 독서치료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세상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나의 존재 가치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있다면 이 세상은 참으로 살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나 자신이 많은 이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길 빌어본다.   

당신이 옳다. 



이 책을 읽고 적용할 점!!

나 자신 공감하기

당신이 옳다 라는 마음으로 충조평판 하지 않기

하루하루 감사하기

온 마음을 다해 상대방 이해하기(요즘 당신의 마음은 어떤가요?, 당신의 기분은 어떤가요?)

인생의 허들 있는 힘껏 뛰어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