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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절대원칙
글쓴이 박경호

직장에서 남들보다 눈에 띄게 열심히 일했는데 결과도 부진한 경우를 경험해 보셨는지요? 아니면 이제는 충분히 싸진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특정 기업에 주식투자를 했는데 갑자기 전쟁이 터져 주가가 하락해버린 경험을 최근에 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분명히 노력을 하고, 준비를 했는데 이렇게 예측 불가능한 일이 터져버리거나, 아니면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데도 연속된 실패에 좌절한 경험을 갖고 있는 분이 분명히 상당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보통의 경우는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서 그것을 이겨낼 거라고 확신을 하죠. 그런데 갑자기 예측 불가능한 일이 또 터지면 어떻게 하실겁니까? 바로 이 지점에서 다부치 나오야의 <확률적 사고의 힘>은 제목 그대로의 확률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얘기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섣불리 예측을 합니다. 금리가 오르니까 주가가 떨어지고(그러나 이는 모든 기업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지정하는 일을 했고 결과가 나왔으니 고과는 좋을 수밖에 없고 (하지만, 이건 팀과 사업부의 평가기준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아이디어를 짜서 준비를 했고 경쟁사보다 잘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막상 선정은 되지 않고(내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뿐만이 이나라, 갑자기 사고가 터질수도 있고, 코로나 19같은 예상치 못한 질병이 속출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불확실성에 살고 있고, 이것을 사람들은 우연으로 가장한 필연이라 하며 그 원인분석을 하지만, 사실은 정말 필연처럼 보이는 우연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언제든 우연이 찾아오니 내버려둬야 하는걸까요?

 

다부치 나오야는 오래된 고사속에서 확률적 사고의 힘이 필요하다고 얘기합니다. 이는 언제나 실패, 사고, 위험은 삶에 가득차 있고,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그 기본이라 역설합니다. 그래서 확률적 사고로 삶이 나아지는 방식의 3가지를 얘기합니다. 첫째, 다양한 것들을 조금씩 시도하는 것입니다. 둘째, 실패가 이어질 수 있음을 용인하는 것입니다. 셋째, 시간을 갖고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오만과 탐욕, 독선에 빠지게 되면 확률적 사고는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펼치며 일본의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외에도 다양한 고사를 통해 이 사례를 증명합니다.

 

저는 이 확률적 사고의 힘을 오래전부터 체험한 사람입니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차 있을 때 사고를 당했고, 그 이후는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실패를 연속하고 사고를 당하니 사람을 기피하게 되고 우울감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니 달라지는 것은 없고, 왜 사고를 당했지라는 의문과 원인을 찾게 되었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언제나 사고는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할 수 있는 것을 여러가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비록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도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감수하면서 진행을 했죠. 그리고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오랜시간이 걸려 저는 이 원칙을 투자에 적용했습니다. 사고로 인한 물리적 건강과 멘탈을 다잡은 이후, 투자는 건강회복과 생활유지에 비하면 보다 용이하게 자연스럽게 구조적인 전략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시도와, 실패의 인정, 그리고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하면 그 어떤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셈이죠. <확률적 사고의 힘>을 읽고나서 저는 백마디 말보다, 지금은 이 서적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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