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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클럽 1기 ㅡ 소가 돌아온다 [4차도서]
글쓴이 최현숙

바랑골. 

백두산 정기를 받은 봉바위.

그 속에서 자란 천석이...

천석이가 태어나던 해 할아버지가 우시장에서 사온 왕코.

천석이는 왕코를 키우며 함께 지냈다.

소를 키우며 생활하는 천석이네. 

할아버지와 함께 농장을 이루며 생활하는 그들에게 일이 생겼다.


수의사 김병국과 주은애.'저승사자'

그들의 손에 종이가 있다.

구제역 관련 살처분 계획.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을 드나든 트럭이 다녀온 모든 농장의 소를 살처분해야한다.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


우리나라에 자주 발생하는 일.

너무 무책임한 결정.

그냥 무심히 뉴스로 듣던 이야기를 책을 통해  읽게었다.


예쁜 표지의 보라빛 노을이 지는 풍경.

봉바위 옆에 갈대가 흔들리고

소와 함께 있는 천석이.

가슴 아픈 사연을 예쁘게. 덤덤하게 알려주고 있다.


막연하게 알던 이야기와 다르게 진심이 느껴지는 ...

새삼 구제역을 통해 해결하는 일이...

수의사들도 가슴 아프게 실천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무책임하게 일을 처리한다 생각했는데...

그들도 힘들게 생명을 멈추고 있었다.

소를 키우는 그들은 가족을 보내는 심정.

보상한다는 명목하에 이루어지는 일들.


인간이기에 

더 미안하게 느껴졌다.

생명을 생각하는 마음.


P120

백석의 [절간의 소 이야기]


병이 들면 풀밭으로 가서 풀을 뜯는 소는 인간보다 영 靈 해서  열 걸음 안에 제 병을 낫게 할 약 藥이 있는 줄을 안다고

수양산의 어느 오래된 절에서 칠십이 넘은 노장은 이런 이야기를 하며 치맛자락의 산나물을 추었다.


영물.

자식을 지키고픈 모성이 강하기 때문...

동물이나 인간이나...

식물까지.

힘들고 절박할 수록 자식을 지키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