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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충사"를 다녀와서
작성자 이옥란 작성일 2018-04-27
작성일 2018-04-27

김유정(풍천풍서초등학교 5학년)


서울에서 아산으로 내려와 경찰로 근무하는 아빠는 아산의 여러 곳을 돌아 다녔다. 그래서, 아빠가 가 본 곳 중 추억이 될 만한 곳들을 구경시켜 주셨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엄마 뱃 속에서 현충사를 자주 다녔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언니랑 간 곳도 현충사였다. 나는 어렸을 때라서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사진을 보면 유모차에서 웃고 있는 아이를 보면 어릴 적 나였다. 사진은 정말 예뻤다. 바닥에 노란 은행잎이 떨어진 것을 보니 가을인것 같았는데 사진속에서도 장관이었다. 그 사진의 나는 볼이 빵빵하고 통통하게 살쪄 웃음도 나오고, 아빠가 나에게 처음으로 추억을 만들어준 곳이라 생각하니 감사했다. 사실 현충사를 가장 많이 가본것 같다.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도 매년 두 번은 꼭 현충사에서 예배도 드리고, 게임도 하며 뛰놀던 곳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추억이 많은 곳이다. 그리고, 우리 엄마도 현충사에 가면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고 하셨다. 이유는 서울에서 이사와서 현충사에 왔는데, 처음 본 것들이 하얗게 핀 목련알록 달록 철쭉이었다는데 너무 예뻐서 아직도 기억난다고 하셨다. 그리고, 연못에는 엄청 크고 살찐 물고기들이 우글우글 거려 현충사를 다녀오신 그 날 저녁에는 엄마 꿈속에서도 물고기가 나타났다고 했다. 나는 현충사에 가면 보고 또 다시봐도 배울 점이 많은 곳이라 생각이 든다. 현충사에서 찍은 사진 중 세 살 때 언니랑 이순신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사당의 계단에서 찍은 것이 있다. 그때는 현충사가 어떤 곳인지 몰라겠지만, 지금은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 현충사는 2011년에 만들어졌다는 이순신장군의 기념관은 관람하기도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4D 체험 영상실이다. 이순신장군의 최후 전투로 전사하신 노량해전은 사실 겁도 나고 무서웠지만, 이순신장군의 용감하고 지혜로우신 모습을 생각하면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현충사는 이사를 와서 이제는 가기 힘들겠지만, 또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한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