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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오늘의 차는 우울 인가요
작성자 이창재 작성일 2019-06-16
작성일 2019-06-16

첨예한 눈 파고든 한적한 거리

간판 없는 아담한 가게

천장에 달린 팬던트 전등

흐린 주홍 불빛 만이 지탱하는 공기

 

작은 원목 탁자 위 고동색 자기 잔

방울씩 우린 심장

추출한 눈물로 따라진 한 잔의 차


빙하가 녹아 나온 빛깔

원래 제 것이었던 양 식도를 감싸 내려가며

온 몸으로 흡수되는 한 모금의 감정

 

구름을 띄워놔도 고드름 시린 온도

울음을 담아놓은 가슴 아린 쓴 맛

 

오늘의 차는 '우울' 인가요


[이예은-중학교 2학년]

(부모님 계정이라 부모님 이름 사용합니다.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