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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아기 따오기입니다
작성자 전이준 작성일 2021-09-19
작성일 2021-09-19

제목 : 나는 아기 따오기입니다

                                  

 거제중앙초등학교 5학년 전이준



   나는 인공부화로 태어난 아기 따오기입니다. 나는 미꾸라지를 좋아합니다. 미꾸라지를 많이 먹어서 이렇게 많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훈련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슨 훈련이냐면요, 바로 비행훈련입니다. 비행훈련은 내가 높이 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드디어 내가 하늘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기분이 어땠냐구요? 너무 좋았습니다.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사육사 아저씨가 나를 숲으로 가서 풀어주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혼자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우포늪으로 가서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배운 먹이 잡는 법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먹이를 먹고 싶다는 생각에, 진짜 미꾸라지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좀 더 뚱뚱해졌습니다. 뚱뚱해지면서 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어른 따오기가 되니, 내가 달라진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암컷 따오기가 물을 마시러 날아왔습니다. 암컷 따오기가 짝짓기를 해달라고 따옥 따옥울었습니다. 나는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나는 아빠 따오기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뭇가지와 진흙으로 둥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둥지에 알을 6개 낳았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아기 새들이 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귀여웠습니다. 아기들이 따옥 따옥밥 달라고 했습니다. 빨리 밥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먹이를 구하러 우포늪에 갔습니다. 미꾸라지가 많았습니다. 미꾸라지를 부리로 집고, 아기 따오기에게로 날아갔습니다. 아기 따오기가 잘 크고 오래오래 살 수 있게 사람들이 우포늪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새들이 먹는 애벌레가 농약 때문에 죽으면 먹이가 적어지니깐 농약을 조금만 썼으면 좋겠습니다. 나처럼 인공부화가 아니라 자연에서 태어나는 아기 따오기가 많아지면 살기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