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반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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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창재 | 작성일 | 2019-09-29 |
작성일 | 2019-09-29 |
바다를 빗자루로 쓸어낼 수 있대요
은빛 물이 쓸려가기 전에 들이켜요
그럼, 선생님
저도 이제 빛날 수 있나요?
돛대도 삿대도 있지만
배는 서쪽으로 갈 수 없어요
내가 바다를 다 마셔버렸거든요
샛별 등대 향하다 질식하기 전에
폐에 바람이 불지 않을거에요
푸른 하늘 밑 마지막
계수나무로 솜사탕을 만들어 먹어야지.
내 두개골로 하얀 쪽배를 만들어도 좋아요
다만 은하수에 띄워줄래요?
반달_윤극영 작사,작곡
중학교 2학년 이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