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나라우수작품 > 우수작품

우수작품

제목 태풍은 어떻게 만들어져 진행될까?
작성자 최하늘 작성일 2020-07-27
작성일 2020-07-27

작성자 고3


 여름철이 되면 태풍에 관한 기사나 방송을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태풍은 강한 바람과 쏟아지는 비가 며칠 지속되다가 없어지는 정도에 그치지만, 몇몇 태풍들은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저는 10년 전 쯤 있었던 강한 태풍에 의해 간판이 날아가거나 나무가 뽑히거나 하는 등의 일을 본 기억아 있습니다. 이러한 태풍은 어떻게 생겨나며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까요?

우선 태풍의 정의를 말하자면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는 기상 현상'이면서 '수온이 약 27도 이상인 열대 해상에서 발생해 중심 부분의 최대 풍속이 17m/s 이상으로 성장한 열대 저기압'입니다. 이 태풍이 발생한다는 열대 해상의 위치는 대략 위도 5~25도입니다. 위도 25도 이상인 해역에서는 표층의 수온이 낮기 때문에 태풍이 발생하기 어렵고, 위도 5도보다 낮은 적도 부근에서는 태풍이 발생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태풍이 만들어지기 어렵습니다. 태풍이 일어나는 빈도수를 살펴보면 남반구보다는 북반구에서, 서태평양보다는 동태평양에서 일어나는 횟수가 더 많습니다.

태풍은 어떻게 생겨날까요? 우선 저위도 지역의 따뜻한 열대 해상에서 공기가 수증기와 열을 공급받습니다. 이 공기는 수증기의 응결로 인해 방출되는 잠열에 의해 가열돼 상승합니다. 주변의 공기는 저기압성 회전을 하면서 중심 방향으로 향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상승 기류가 강화됩니다. 북반구에서는 기압이 낮은 중심부를 향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들어가게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적란운이 발달하고, 계속해서 공기가 모여들게 돼 강한 바람이 부는 태풍이 됩니다. 태풍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잠열, 즉 에너지가 계속 공급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수온이 낮은 바다나 육지를 지나가게 되면 에너지 공급이 끊기게 돼 태풍의 세력이 약해집니다. 또, 지표면과의 마찰이 증가해도 태풍의 세력은 약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태풍의 이동 경로와 피해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선 태풍은 주변의 기압과 대기 대순환의 영향을 받아 움직입니다. 생성 초기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무역풍의 영향으로 북서쪽으로 진행되다가 북위 25~30도 부근에서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북동쪽으로 잔행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전체적인 모양새는 포물선이 되겠군요. 태풍이 방향을 바꾸는 지점을 전향점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을 지나게 되면 진행 방향과 편서풍의 방향이 일치해 이동 속도가 빨라집니다.

태풍에 의한 피해는 위치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태풍에는 위험 반원과 안전 반원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북반구에서는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은 태풍의 이동 방향이 태풍 내 방향 바람과 일치해 풍속이 왼쪽의 안전 반원보다 강합니다. 따라서 태풍의 오른쪽 지역인 위험 반원에서의 피해가 왼쪽 지역인 안전 반원에서의 피해보다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태풍은 강풍, 홍수, 호우, 침수 등의 피해를 일으킵니다. 특히 해일이 해안 지역의 조석의 만조와 겹치게 될 경우 침수 피해가 더욱 커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태풍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태풍은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북태평양 서쪽에서 발생해 우라나라 등지를 통과하는 것은 태풍, 인도양과 남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것은 사이클론, 중앙아메리카 대륙 주변 해역에서 발생하는 것은 허리케인이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