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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우리
작성자 채연아 작성일 2023-01-30
작성일 2023-01-30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우리

 

인공지능, 내 친구를 구해줘AI 프로그램 아빠를 가진 아름이의 이야기다. 아름이의 아빠는 인공지능 공학자였으나 교통사고로 인해 돌아가신다. 아름이의 아빠는 아름이를 위해 아빠라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남긴다. 또 사물 인터넷으로 집 안의 가전제품과 연결되어있어 켜고 끌 수 있다.

아름이와 치현이는 아름이가 실수로 로봇 팔을 부러트린 사건 이후로 사이가 좋지 않다. 어느 날, 의문의 남자들에게 치현이가 납치당하고 아름이는 아빠와 함께 치현이 구출 작전을 펼쳐 치현이를 구한다.

제일 인상깊던 장면은 아빠가 아름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학교에서 억울한 일이 있던 아름이는 학교는 재미있었냐아빠의 말에 아니라는 답을 해버린다. 뒤에 나오는 무슨 일 있었냐는 질문에 그만 울어버린다. ‘무슨 일이냐는 질문에 위로를 받기 원하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억울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그러나 아빠는 아름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공지능이다. 따라서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얘기만 해서 아름이의 화를 돋구운다. 아름이는 화가 치밀어 아빠를 종료시킨다.

이 책처럼 우리곁에 아빠같은 인공지능이 있다면 어떨까? 나는 편리하기도 하지만 불편하기도 할 것 같다. 공부할 때나 책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물어볼 수도 있다. 거기다 사진 자료나 동영상 자료까지 찾아서 보여준다. 텔레비전을 켜달라거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싶을 때도 말만 하면 된다. 무엇이든지 물어보면 항상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주고 시간에 맞춰 전자기기까지 작동시켜주면 할 일이 줄어드니 매우 편할 것이다. 그렇지만 감시당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 것 같기도 하다. 프로그램이 모든 일을 수시로 엄마같은 타인에게 보고한다면 집에서도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다가 스트레스가 쌓일 수도 있다. 안 그래도 학원, 친구, 진로, 잔소리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데 프로그램까지 합세하면 스트레스가 더 심해진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의욕을 잃고 심한 경우 아플 수도 있다. 감시당하고, 통제당한다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인공지능이 잔소리하면 사람이 로봇처럼 말을 들어야 하니 오히려 인간이 로봇에게 지배당하는 기분일 것이다.

지금 인공지능은 감정을 모르기 때문에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언젠가는 사람과 인공지능이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하지만 아빠는 그런 걸 할 수 없다. 진짜 아빠가 아니니까. 사람이 아닌 그냥 프로그램이니까.” -인공지능, 내 친구를 구해줘p.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