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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동생 돌보기
작성자 설미경 작성일 2019-11-25
작성일 2019-11-25

김해 능동초등학교 4학년 이서영


201983일 토요일

 

우리가족은 송현이네, 정연이네와 함께 대청계곡에 갔다. 우리는 만나자 마자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깔았는데 날씨가 용암같이 뜨거웠다. 빨리 물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드디어 정리를 끝내고 물에 들어갔다. 물이 엄청 차가웠다.

정연이 동생 연우는 5살인데 엄청 귀엽다. 엄마가 연우도 같이 놀라고 해서 데리고 계곡물에 들어갔는데 연우는 계곡물을 싫어했다. 연우는 계곡 위쪽에 있는 물 놀이터에서 놀고 싶어 했다. 물 놀이터에서 놀아 주고 우리는 계곡이 더 재미있어서 계곡에서 놀고 있는데 연우가 또 물 놀이터에 가자고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연우를 봐야 해서 또 물 놀이터에 갔다. 물 놀이터와 계곡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슬슬 연우 보는 게 힘들어졌다. 연우가 좋고 귀엽긴 하지만 너무 왔다 갔다 해서 연우 없이 우리끼리만 놀고 싶어 졌다.

우리끼리 놀 때는 학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유치하지만 엄마, 아빠 놀이도 하고 입술이 파랗게 될 때까지 놀기도 하는데 5살 연우와는 그런 게 힘들었다.

씻을 곳이 없어서 각자 입었던 수영복을 그대로 입은 채 차에 타면서 나는 다음에는 꼭 우리 친구들 끼리 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