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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술 수행평가 - 그림 속의 숨은 뜻- (2019년 6월 13일 목요일 일기)
작성자 박연아 작성일 2019-06-29
작성일 2019-06-29

오늘은 미술 수행평가를 보는 날이다. 나는 그림을 꽤 잘 그리는 편이지만 아무리 잘 하는 과목도 시험을 볼 때는 떨리기 마련이다. 오늘 수행평가의 주제는 '체험한 것 표현하기'였다. 나는 강릉 바닷가에서 동생과 모래성을 쌓았던 것을 주제로 정했다. 나는 올 봄에 백일장 때문에 강릉을 자주 갔었다. 그래서 내가 체험한 것을 떠올리기에 가장 명확한 주제였다. 또 제일 좋았던 추억이기도 하다.

주제를 정하고 나자 스케치부터 했다. 기억 속의 장면을 떠올리며 동생과 나의 생동감있는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

다음은 색칠을 했는데, 아쉬웠던 것은 내가 물감대신 수채화 색연필을 사용한 바람에 물감을 떨어뜨려 불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다. 대신 바닷속을 아주 시원하게 칠했다. 바다 색감에 담긴 나의 시원했던 마음을 선생님께서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그 땐 백일장을 마치고 정말 후련하고 시원한 마음이었다. 그리고 모래밭을 표현했는데, 황토색으로 넓게 칠하고 그 위에 갈색으로 점을 콕콕 찍었다. 모래의 까칠까칠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모래밭 한 가운데에는 나와 동생이 활짝 웃으며 모래성을 쌓는 모습을 그렸다. 나와 동생의 움직임에서도 나와 동생이 그 때 아주 행복했었다는 것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그림 속의 숨은 뜻을 선생님께서 알아봐 주시겠지? 자세히 보면 아주 잘 보이니까 말이다.


박연아

(초등학교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