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빨 요정 미스테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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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수아 | 작성일 | 2021-09-08 |
작성일 | 2021-09-08 |
날씨: 기분 탓인지 으슬으슬 한 날
아~~ 답답해! 방학동안 앞니 왼쪽에 있던 이가 흔들리고 있다. 결국 분노가 폭발한 나는 이를 꼭 잡고 팍! 잡아 뽑았다.
잇몸이 얼얼했지만 통쾌하고 자랑스러웠다.
나는 이빨 요정*을 불러볼까, 말까 망설였다. 그러다 시험삼아서 쪽지를 써서 쪽지로 이를 감싼 다음 베개 밑에 넣었다.
사실 나는 빠진 이를 <수아의 이>라는 판에 표시하고, 이 보관함에 보관한다. 그래서 이빨 요정은 처음 불러본다.
새벽 3시쯤 내 이가 잘 있는지 확인하느라 잠을 설치다 베개 밑에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파우치가 보여 어리둥절했다. 게다가 창문까지 열려 있었고 내가 쪽지에 썼던 것처럼 내 이를 가져가지 않고 외국돈으로 1달러가 들어있었다.
이빨 요정은 정말 있는 걸까? 정말 미스테리다.
*이빨요정: 미국에서 빠진이를 머리 맡에 두고 자면 이를 가져가고 돈이나 선물을 준다는 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