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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간을 다루는 비법- ‘굿바이 타임피아’를 읽고
작성자 전이준 작성일 2021-09-19
작성일 2021-09-19

-시간을 다루는 비법-

굿바이 타임피아를 읽고

거제중앙초등학교 5학년 전이준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인 유노는 행동과 생각이 느려서 친구들 사이에서 세상에서 제일 느린 그린란드 상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유노는 친구들이 놀리고, 빨리 하라고 지적을 받게 되면서 빠른 행동을 배우기 위해 타임피아로 가게 된다.

 

  나도 유노처럼 느긋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유노가 느리다고 학교에서 지적받는 기분을 알 것 같았다. 내가 1학년 때, 제 때에 과제를 완성하지 못하고 쉬는 시간까지 과제를 해야 했던 적이 많았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 신나게 노는 상상을 했다. 그 상상에는 우리 학교 옆에 이 책에 나오는 타임피아같은 곳도 있었다. 나의 상상 속 타임피아는 궁전처럼 지어졌다. 그 안에서는 느린 어린이들이 엄청 많이 있는데 그 어린이들을 훈련이나 공부를 시키지 않는다. 여기서는 자기 안의 느림이 쏘옥 빠질 때까지 실컷 놀게 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느림이 몸 안에서 빠지면, 엄청 큰 채집통에 느림을 넣어서 가두어 놓는다. 그러면 아이들은 몸 안의 느림이 없어지고, 놀이를 실컷 하게 된 아이들은 기분이 좋아서 저절로 웃으면서 밝아지는 곳이다.

 

  유노도 내가 만든 타임피아에 다녀왔다면, 더 행복해졌을 것 같았다. 이 책의 타임피아는 무조건 빨리빨리만 원하는 이상한 곳이었다. 그래서 유노가 빨리빨리 하는 것만으로는 김치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없고, 학교에서 하는 행동마다 실수하게 되는 것이 유노답지 않았다. 유노는 원래 느긋하지만 음식을 맛있게 맛을 느낄 수 있는 아이였기 때문이다. 나는 나만의 타임피아를 상상하면서 조금씩 빨라지고, 시간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유노도 마지막에 자신만의 적절한 속도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 능력을 키우게 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타임피아를 만들어서 상상으로 다녀와 보세요! 그러면, 시간을 다루는 능력을 가지게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