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용기 속의 용기
기체의 온도를 높이면
분자들은 더욱 요동친다
뜨겁다고 져 버리지 않고
이때다 싶어 살아난다
압력도 같이 높아진다
그래도 져 버리지 않는다
세상의 압박이 나를 조여와도
요동치는 기체분자들처럼
문을 두드려 나가는
대담한 사람이 되고 싶다
김세은(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