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사 마당에서는 덕석(추울 때에 소의 등을 덮어 주는 멍석)에 곡식을 말리는 일이 잦았는데 참새 떼들이 몰려와 말리는 곡식을 쪼아 먹어 피해가 막심하였다.

어느 날 한 스님이 응진전으로 가서 참새를 쫓아 달라는 기도를 드리게 되었다. 그러자 참새 한 마리가 죽어 마당에 떨어지더니 그 이후 다시는 참새 떼가 말리는 곡식에 달려들지 않았다 한다.

이것은 다 나한이 신통력을 발휘한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