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클레먼츠

닉아 안녕?

난 지은이라고 해.

너의 이야기를 다 읽고 나니 네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어.

너는 ‘프린들’ 이라는 새로운 낱말을 만들었잖아.

새로운 것을 생각한 그 창의력이 대단한 것 같아. 또 기발하기도 하고 말이야.

나도 너처럼 그런 기발한 상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새 단어를 만드는 일은 힘들지만 넌 사전에 올라갈 정도로 ‘프린들’이란 말에 주장이 강했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너의 태도가 정말 부러워.

또 네가 만든 ‘프린들’이란 낱말이 사전에 올라왔을 때는 기분이 정말 좋았을 것 같아.

하지만 난 네가 이런 생각도 했을 거라고 생각해. 바로 너의 훌륭하신 그레인저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이야. 너는 생각이 깊으니깐.

네가 만든 ‘프린들’이 사전에 올라갈 때는 너도 기분이 좋았겠지만 그레인저 선생님께서도 기분이 좋으셨을 거야. 당연하겠지. 선생님은 너에게 반성문을 쓰게 하고 ‘프린들’이란 말을 못 쓰게 했지만 사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셨고 ‘프린들’을 후원해 주셨지.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된 넌 선생님께 금빛 만년필을 선물했지.

그 때 정말 감동적이었어.

앞으로도 기발하고 재미있는 생각 있으면 또 말해줘.

그리고 너의 후손들에게도 너의 기발한 창의력을 물려주길 바래.

그럼 안녕

                                                     2008년 6월 14일

                                                                                                                지은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