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과학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는 일상 속에서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다. 그 중 인터넷으로 사람들이 많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훨씬 더 편리하게 생활 할 수 있다. 인터넷은 전 세계가 연결되는 네트워크이고,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이다. 자연스레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얻고자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고, 더 나아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점차적으로 그들만의 공간을 형성하게 된다. 다시 말해 오늘날 우리가 체험하는 인터넷상의 문화는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또 다른 가상세계의 도시, 다른 한편으로는 문화산업이라는 거대한 영역이 형성되어 그 속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소프트웨어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에 이렇게 좋은 면만 있지는 않고, 인터넷 역시 그렇다. 개인의 사생활이 쉽게 침해되거나 유출되고, 저작권이 있는 영상이나 자료들이 모두 떠돌아다니고 있다.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도 반영되고 있는, 어떻게 보면 가장 가볍게 느껴지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인 언어적 폐단도 그에 해당한다. 사이버에서 일어나는 언어폭력은, 인터넷에서 통신하는 모든 이용자이 자신의 얼굴을 직접 드러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본인의 신분이나 사회적 소속 등에 전혀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이버 언어폭력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생기고, 심지어는 자살이라는 선택까지 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의 특성 상, 많은 사용자들이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기 때문에 사이버 언어폭력은 개인과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 3자에게도 피해가 간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된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편하게 의사를 전달 할 수 있고, 좀 더 빠르고 신속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와 혜택이 제공해왔으나, 사이버 상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 할 수 있는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나 또한 일상 속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사용하곤 한다. 보통 여가시간에 인터넷을 사용하다보면 황당한 일을 숱하지 않게 겪는데, 인터넷의 익명성 때문에 겪은 언어폭력과 관련된 사례가 많다. 누군가 내 개인 미니홈피에서 내 사진을 허락 없이 저장하여 포털사이트의 카페에 올린 적이 있는데, 나는 그 사실을 한 달 후 쯤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친구의 아이디를 통해 글을 확인해 보니 많은 악성 댓글, 즉 소위 말하는 ‘악플’이 달려 있었다. 나는 황급히 그 글을 게시한 사람에게 게시물을 삭제해 달라고 부탁했고, 다행히 그 글쓴이가 사과를 하고 게시물을 삭제하였다. 하지만 적어도 인신공격에는 해당하는 그런 악플을 보니 겉으론 내색하지 않았지만 속상했다. 그리고 한 번은 인터넷을 하고 있다가 어떤 모 연예인의 방송 태도를 비판하기 위해 올라온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글에 달린 댓글은 정말 보기 싫을 정도로 욕설이 난무했다. 그 글은 그저 방송 태도를 비판하기 위해 올라온 글일 뿐인데 사람들은 비판을 가장한 비난을 하고 있었다. 저 연예인의 소문이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면서 말도 안 되는 루머들을 만들어가며 그 연예인을 심각하리만치 깎아내리고 있었다. 이렇게 내가 겪은 사이버 언어폭력의 사례를 두 가지를 언급했는데, 이는 정말 빙산의 일각이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심각한 사이버 언어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몇 가지 생각해 보았다. 첫째, 우리는 상대방의 입장과 기분을 고려해 말을 가려서 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이것은 사이버의 영역에서만 이루어져야 할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적용되어야 한다. 언어폭력은 직접적으로 가하는 신체적 폭력보다 더 심한 상처를 남겨준다. 실제로 인간의 머리에서의 혀까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지만,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사이버 상의 언어폭력들을 보자면 한 없이 멀게만 느껴진다. 상대방과 나의 입장을 바꿔 한 번 더 생각하여 예의를 지켜 말을 해야 한다. 둘째, 사이버 관련 법률 또는 인터넷 사이트의 규율을 좀 더 엄격하게 만들어야 한다. 사이버 언어폭력에 대한 법률과 사이트들의 규율에 있어서의 문제점 또한 심도 있게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을 하되, 타인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상처를 주면 안 된다는 의미에서 인터넷 관련 법률과 각종 사이트들의 규율을 새롭게 개정을 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각각 사이트에서는 좀 더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 같다. 현재 대부분의 온라인서비스제공자는 서비스 제공에 있어, 표현상의 차이는 있으나 정보게시를 통한 비방, 모욕, 명예훼손 등의 금지의무를 이용약관에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는 게시물은 사전통지 없이 삭제, 등록거부 하거나 해당 이용자에게는 서비스 이용제한, 회원자격의 박탈 등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음 또한 내용에 기재되어 있다. 또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법률이 법률상 이익이 침해된 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서비스 제공자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규정(정보통신망법 제44조)하고 있음에도, 해당정보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의무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좀 더 깨끗하고 따뜻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기 위해 개개인이 가장 기본적인 네티켓을 잘 숙지해야만 한다. 이것은 단순히 사이버 언어폭력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이버상의 문제점에도 해당이 되는 것을 알고, 네트워크 사용자로써의 기본예절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 몇 가지를 제시하자면 첫째, 가상공간에서 만난 상대방도 인간임을 기억하라. 사이버에서 만난 그들도 생각을 할 줄 알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나와 같은 인간이다. 그 사람을 존중해야 나 또한 존중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논쟁을 할 경우 감정을 절제하면서 참여한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참아가며 참여를 해야 한다. 더불어 비판은 하되, 비난을 하면 안 된다는 것 또한 알아 두어야 한다. 셋째, 상대방의 사생활을 존중한다. 나의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어 하듯이 상대방 또한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어 한다. 상대의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허위 사실 또한 지어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나는 세 가지의 방안을 내어 놓았지만, 우리는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일단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다보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가상 속의 세상 또한 따뜻하고 깨끗한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무한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사이버 세상을 지금부터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할 우리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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