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값 낮춰주세요

얼마 전에 엄마와 함께 장난감 가게를 갔습니다. 마음에 쏙 드는 움직이는 로봇 장난감이 있었답니다. 로봇이 말도 하고 다른 로봇을 스스로 찾아가 알아서 전투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갖고 싶어서 가격을 물어 본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로봇 한 대에 5만 원이 넘었기 때문입니다. 로봇을 사기 위해서는 제가 넉달 동안 군것질을 하지 말아야 할 정도의 가격입니다.

대통령 당선자님.
앞으로 대통령이 되시면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의 가격을 많이 낮춰주시길 바랍니다. 꼭 가지고 놀고 싶은 장난감인데 너무 비싸서 사지를 못한다면 그건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이 아닌 것 같습니다. 부디 재미있는 장난감을 제 용돈으로도 살 수 있는 날이 오게 해 주세요.[이성범 /전남 영광중앙초등 6년]

냉난방 안되는 교실 공부하기 힘들어요

초등학교 시설을 다른 요즘 건물들처럼 좋게 바꾸어 주세요.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 걸레를 찬물에 빨아 청소하려면 힘이 들어요. 고무 장갑을 껴도 손이 시리고 어는 것 같아요. 또 여름이면 좁은 교실에 40명이 앉아 더운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 두어 대에 의지한답니다. 머리도 아프고 더워서 공부하기가 힘들어요. 겨울에는 온풍기를 틀지만 따뜻하지 않아요. 외투를 입고 수업할 때도 많아요. 에어컨이 있는 학교도 전기값 때문에 마음 놓고 틀지 못한다고 들었어요.

대통령 당선자 아저씨! 초등학교를 다른 건물들처럼 더운 물도 나오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으로 만들어 주세요. 먼지 없는 깨끗한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요.  대통령 아저씨! 5년 동안 파이팅! [이소흔 /서울 신길초등 5년]-소년조선일보, 소년한국일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