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글나라 친구들, 반가워요.
글나라 친구들은 만화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만화를 즐겨 보는 것에 대해 친구 사이에 찬반이 대립하기도 하지요. 이번에는 만화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문제를 같이 생각해 보도록 할게요. 그래서 토론 주제를 ‘만화책에 대한 나의 생각’으로 정하였어요.

안건은 ‘만화책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입니다.

글나라 친구들~
토론하기 힘들지요. 이 토론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반대 생각을 지닌 사람에게 그 생각이 틀렸음을 전하는 형식입니다.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입장선택형 논술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자신의 생각을 담아 내용을 풍부하게 꾸며 보세요. 토론 방 활성화 위해, 성의 있게 쓴 글은 모두 상품권을 보낼 예정이에요.
이 안건에 대해 입장을 정하였나요?
아래 제시한 내용을 정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타당한 근거를  마련하여 한 번의 기회에 상대방을 설득시키려 노력해 보세요.

<참고1>
어린이 책 시장이 뜨거운 요즘, 갖가지 종류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좋은 책을 가려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어 그 내용을 이해하고 지식을 쌓는 것이 첫 번째 목적입니다. 책읽기를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학습만화’의 등장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학습만화란 읽어서 지식이나 교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 예로 그리스 로마신화, 천자문, 삼국지 등 각 출판사마다 고전, 세계명작, 과학, 역사, 전기 등 여러 종류의 만화책들을 앞 다투어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만화는 만화일 뿐이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부모님들은 서점에서 어린이들이 기존의 책을 고르면 주저 없이 사주지만 만화책을 골라내면 망설이기 일쑤입니다. 이것만 볼 때 만화는 학습의 가치로서 인정되고 있지 않은 부분입니다. <조선일보>
▶ 긍정적인 평가
책이라고 무조건 좋은 책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듯이 만화책 또한 무조건 안 된다고 결정 내릴 수 없다. 그리스 로마신화 등 평소 이해하기 힘든 내용을 아주 쉽게 만화로 풀이하여 만들어진 만화책이라면 오히려 권해도 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책에 대한 흥미가 없는 어린이, 책을 읽기 싫어하는 어린이에게는 만화책은 책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는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교육적 효과로 본다면 신문에 난 시사만화와 4컷 만화의 경우도 창의성교육의 일부인 NIE와 접목해서 여러 과목의 학습흥미도 및 성취도 높이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읽어서 해가 되지 않고 유익한 정보나 전문지식을 얻게 된다면 오히려 학부모나 교사가 좋은 만화책을 선정해서 권해주어도 무방하다
▶ 부정적인 평가
만화책은 만화책일 뿐이다.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책에는 폭력, 외설 등이 난무한 것들이 오히려 많다. 만화책이 아직은 어린이들과 가깝게 있다. 어린이들의 감정은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그 기복 또한 심하다. 걸러지지 않은 만화의 내용이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의 성격 형성 및 행동 발달에 커다란 장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만화에 너무 빠져들게 되면 기존의 책과 멀어질 수 있는 역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학습 만화의 원래의 목적, 즉 지식을 습득하지 않는다면 책의 기능도 상실된 것이다. 잘못된 만화는 쉽게 접근하기 마련이다. 책이 지니는 가치는 재미가 전부인 만화에서 찾기는 어렵다, 만화책에 대한 중독성이야말로 어린이들이 올바른 학습에 해가 될 수 있다.
<역기능>
만화의 순기능 역기능을 따지기 이전에, 만화를 포함한 다중 영상매체 및 자신이 처해져 있는 환경자체가 인간의 인, 지성에 영향을 미치죠. 오른손으로 밥 먹는 나라에서 오른손으로 엉덩이를 닦는 나라사람들을 이해하기 힘들듯이 환경자체가 사람의 인성, 지성, 감성까지 좌우를 한다고 봐요. 그러한 여러 가지 다양한 환경을 아주 간편하게 인간에게 노출시킬 수 있는 방식이 영상매체죠. 자신이 처해보지 못한 상황, 바라왔던 처지, 이념, 사회, 가치관 까지 아주 다양하게 접하면서 마치 그것이 자신의 환경, 사랑이나 이념인 것처럼 동조하거나 안타까워하거나 분노하게까지 만들 수 있는 것이 이 영상매체의 힘입니다.

이런 영상매체 중에 모든 연령에 폭넓게 자리하고 있는 것이 만화, 또는 애니메이션이죠. 유, 청소년부터 중, 장년에 이르기까지 만화를 하루 단 한번이라도 접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온, 오프라인을 망라해서, 하다못해 신문 방송 광고에도 만화가 자리하고 있으니까요. 또 만화에는 장르가 엄청나죠. 학원물, 학원폭력물, 학원연예물, 공상과학물, 성인물, 극화, 동화, 코믹, 연예코믹, 코믹폭력 등 만든 사람의 작품관에 의해서 지어낸다면 무한으로도 지어낼 수 있을 거예요. 각 장르마다 내포하고 있는 이념이나 가치관등이 전부 다른 것이야 당연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얻어질 수 있는 기능이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유년시절 가장 노출이 많이 되는 영상매체가 만화이구요. 그런 점에서 만화가 유년기의 인성 완성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볼 수도 있죠. 어린아이들 다시 말해 성 정체기의 아이들에게는 양쪽모두 영웅심리가 존재합니다. 단지 그 대상이 자신과 같은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다르죠. 영웅물 자체가 아동에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은연중에 폭력을 미화시킴으로 인해 아동으로 하여금 나쁜애→때린다→영웅=좋은일 이라는 아주 단순한 사고발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에서 아마 역기능이 일어날 수 있겠죠. 아시다시피 아이에게는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이 미약합니다. 따라서 그러한 사고방식에 미약한 판단기준으로 이놈저놈 패다 보면 그것이 생활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생각한 것이지만, 청소년 범죄 심리 중에 보면 자신에게 폭력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 직접 대답한 것들이 폭력영화, 폭력만화, 동네 멋있는 형들로 대부분 대답하는데 이걸 그냥 단순히 마땅히 책임을 돌릴만한 것이 없어서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머리에 각인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 지식iN>
<순기능>
글로만 구성한 책보다는 그림으로 이루어진 만화가 이해하기가 쉽다. 이는 글과 이미지가 함께 머릿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영화 『아미스타드』에서도 흑인 노예들이 성경을 이해하게 해줄수 있게 된 계기가 바로 성경에 포함된 삽화이고, 이러한 만화의 전달력으로 비단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더 흥미를 가지고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받아들일수 있다. 예를 들어 어려운 세계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나 다양한 작가들에 의해 만화로 재구성된『삼국지』,『그리스 로마신화』같은 작품들은 어린이, 청소년들의 이해와 흥미를 높여 어렵거나 선호하지 않는 주제를 재밌고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최근 와인열풍을 주도한 작품인 『신의 물방울』같은 작품은 성인에게도 어필할 만한 작품성과 재미를 갖춘 작품이다. 요리를 주제로 한 허영만의 『식객』이나 일본의 『미스터 초밥왕』이나 『맛의 달인』같은 작품뿐 아니라 회사생활을 다룬 『시마과장』같은 작품들은 전문성과 흥미성을 충분히 갖추었다. 이러한 다양한 주제들로 인하여 상식을 높일수 있다. 또한 만화의 특성상 장면 장면 마다 굉장히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머릿속에 강한 인상으로 들어오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전달매체로서의 만화의 장점을 김승민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만화는 영화나 텔레비전이 어쩔 수 없이 갖게 되는 주제·내용·묘사의 한계를 뛰어 넘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어 생략·과장·변형이 얼마든지 가능하며, 공상과 환상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어, 그 어느 매체보다 강력한 흡인력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쉽게 접근하여 막강한 기능을 발휘한다. 따라서 이러한 만화가 갖는 흡인력과 재미는 교육의 수단으로서 훌륭한 기능을 갖는 것이며,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쉽게 풀이하여 사회 전반에 지식과 정보를 보급하고 일반화하는 중요한 매체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제공-김승민 『한습만화의 교육적 기능에 관한연구』 중>

위의 내용을 참고로 하여 만화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참고2>를 토대로 주장하여 보세요.

<참고2>
생각한 근거를 토대로 다음 순서대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보세요. 아래는 6단논법입니다. 하나의 형식을 제시하는 것이지 반드시 이러한 방식을 취하라는 것은 아니에요.

-토론글쓰기 순서
1. 안건 제시: 주제 안에서 찬반 대결이 가능하도록 제시한 토론꺼리에요
예) ‘장애 학생도 일반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좋다.’는 안건에 대해~

2. 자기주장(결론)밝히기 : 찬성 또는 반대 입장을 밝혀요

- ‘그렇습니다 또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 ‘장애 학생도 일반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좋다는 안건에 동의합니다.’

3. 이유말하기 : 그 안건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말해요

안건에서 결론에 이르게 해주는 원리이지요.

- ‘왜냐하면 ○○은 ○○○○하기 때문입니다.’

예) ‘왜냐하면 장애학생도 똑같은 인간으로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4. 구체적 설명하기 : 그 이유의 옳음을 적절한 근거 제시하며 설명해요

- 한 개의 중심문장과 2~3개의 뒷받침문장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문단으로 짜임새 있게 말해요. 보통 중심문장은 첫째, 둘째, 셋째 등으로 이루어지지만 좀 더 세련된 표현을 위해 ‘먼저, 두 번째로, 마지막으로, 덧붙여서 등으로 표현해요.

예) ‘먼저 장애학생도 신체나 정신적으로 불편할 뿐이지 다른 사람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두 번째로, 장애학생이 일반 학생들과 어울려야 사회적응력도 키울 수 있고 장애도 조금씩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5. 반대주장 꺾어보기 : 이유와 그 설명에 대한 반론의 언급과 꺾기를 해요.

- 상대편의 이유와 설명이 잘못되었음을 구체적으로 말하면서 옳지 않음을 주장해요. 이때 적절한 예가 있으면 더 효과적으로 반박할 수 있지요.

예) ‘물론 장애학생이 일반 학교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장애학생을 위한 시설을 늘리고 보조 교사를 둔다면 장애학생이 일반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6. (예외) 정리 후 대안제시 : 안건에 대한 예외 사항을 정리하면서 주장을 완성해요.

- ‘물론 ○○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합니다. 이런 경우에 ○○○한 주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예) ‘심각한 신체장애나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을 무리하게 일반학교에 다니게 하는 것은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제외 하고는 장애학생도 일반학교에 진학하여 일반학생들과 수업을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장애인들이 장애인과 더불어 하려는 의식의 전환이 요구되며 사회적으로는 제도적 보완이 절실합니다. 그리하여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어 봅니다.

* 내용과 형식을 두루 갖추어 보세요. 많은 참여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