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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이영작가님 |
2012-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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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내준 메일 잘 읽었습니다.
짜임새 있고 내용이 충실하군요.
좋은 글재주를 가지고 있어요.
기자의 꿈 꼭 이루기 바랍니다.
기자는 더욱 투철한 사명감이 필요하겠죠.
자기가 쓴 글이 기사화되면 끝까지 책임져야 하거든요.
그래서 섣부르게 기사화하면 안 되죠.
진실만을 써야 되겠죠.
그러기 위해선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는, 뚜렷한 주관이 필요하답니다.
알고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기자는 먼저 신속, 정확, 정직을 생활화해야 할 겁니다.
내가 글을 쓸 때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고요?
그건 대중 없답니다. 단편은 얼마 안 걸리고, 장편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그리고 하루에 한 줄도 못 쓸 때도 있지요.
막혀서 안 써지니까요.
한 마디로 피를 말리는 고독한 싸움이죠.
남이 대신 써줄 수도 없고 해서 더 그렇답니다.
궁금증이 풀렸나요?
볼라벤과 덴빈이 오기 전에 보낸 메일인데,
모두 지나간 뒤에 답장 보내서 미안해요.
이제 가을이 오나봐요.
더욱 건강하고 알찬 가을이기를 바래요.
안녕!
2012.9.2
동화작가 이 영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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