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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미 (jjj6744) 고등부 최우수상
여수중앙여자고등학교 1학년 5반 전혜미

엄마놀이

지나가는 낙엽 한 점에도
베시시 보조개를 띄우고
웃음을 한껏 머금던 그날
세상 그 무엇도 견줄 수 없는
사랑하는 나의 이들과
단 한번의 선택으로 만들어가는
소중한 놀이를 시작했네
그저 하고싶은거 갖고 싶은거
모든 걸 손안에 가져야만
속 시원하던
날위해
이리저리 까져버린 손끝을
숨기신 그녀는
날때부터 내사람인줄만 알았고
당신의 말을 배우고
당신의 행동을 따라한
그 세상의 하루하루를
품에안고 살아가며
생각없이 뱉어낸
모진 상처투성이를
견딘 그녀를 잊고살았네
당연하다 믿어왔던
그 놀이속의
그 무거운짐을
홀로 자처하신
위대한 그 이름 석자를
주름진 손끝으로부터
쓸어담아보네
꽃길만 걷게하고픈
사랑하는 나의 그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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