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드릭스 자하리아스라는 영국의 전설적인 만능 여성 스포츠맨이 있었다. 그녀는 만능 선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달리고, 뛰어오르고 , 말을 타는 데 천부적 소질을 타고났다. 게다가 농구와 야구에도 탁월한 실력을 보여 줬다.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그녀는 8백 미터 장애물 경기와  투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높이뛰기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올림픽이 끝나자 그녀는 골프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천부적 자질을 믿고 골프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믿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그런 예상은 보기 좋게 들어맞았다. 그녀는 두 번씩이나 연거푸 여성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쯤 되면 역시 천재는 타고 난다는 말이 맞고 운도 계속 따라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얘기도 맞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녀 본인에게는 이런 말들이 하나도 맞는 얘기가 아니었다. 그녀는 처음 골프채를 잡자 가장 우수한 코치를 초빙했고 하루에 12시간씩 1천여 개의 공을 때려내는 맹훈련을 거듭했다. 강철같이 단단한 그녀였지만 그녀의 손은 부르틀 대로 부르텄고 마침내는 붕대를 감고 쳐야 할 만큼 지치기도 했다.

남들은 쉽게 말하겠지만 정작 본인은 남몰래 피나는 노력을 했던 것이다. 타고난 재능이 좋다는 것도 행운이 따른다는 것도 노력의 뒷받침 없이는 소용이 없는 것이다. 성공이런 결국 실력과 땀의 만남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