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기계 분야의 최고 영예인 대통령이 수여하는 『명장증』을 받은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강원도에서 태어나 어렵게 살던 40대의 김규환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의 병 고칠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갔습니다. 서울에서 고생고생 하다가 마산으로 내려가 대우 중공업에 힘들게 보조 기능공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소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기계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었던 그는 그저 어깨 너머로 기술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늘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에 무엇이든 힘자라는 대로 정성껏 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계 속까지 청소를 하려고 모두 분해를 하긴 했는데 도무지 처음대로 맞춰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도망을 가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서랍을 열어 보니 설명서가 있어 그것을 읽어가며 겨우겨우 맞춰 놓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는 크게 깨달았다고 합니다.


ꡐ 배우자, 책에서 배우자, 아무도 가르쳐 줄 사람은 없다. ꡑ

그는 그 후로 밤만 되면 가까운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컴퓨터, 각종 기계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으며 열심히 배우고 익히고 회사에 와서는 실습을 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창원 기능대학에 지원, 일등으로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일등으로 졸업했습니다. 그는 책으로 자신을 새롭게 가꾸고 만들어 나갔습니다. 또한 그는 많은 책들과 그의 현장 경험을 살려 수많은 기계들의 단점을 고치고 새로운 성능의 기계들을 만들어 내어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발전에 너무나 큰 공을 세었습니다. 그 공로로 우리나라에 단 하나뿐인 명장이 된 것입니다.

20여년의 대우 회사원으로 그는 지금도 감사하며 새로운 기계발명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는 마치 나폴레옹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경험이 이런 신념을 낳게 했습니다.


ꡐ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  도전하면 언제나 길은 열려 있다. ꡑ

초등학교 학력으로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해 낼 수 있었던 김규환씨는 이 세상에서 제일 고맙고 친절하고 정직한 선생님은 책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