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의 전문예술법인 남산놀이마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5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사업에 선정돼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거리공연을 선보일 계획 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의 핵심 콘텐츠인 ‘솟대쟁이’는 고려 말에서 근대화 시기까지 500년 전통의 유랑예인집단으로 경상도를 근거지로 삼고 전국 시장을 떠돌던 유랑광대 집단이다. 1920년대 이후 맥이 끊어졌던 ‘솟대쟁이’는 그동안 8년에 걸쳐 원형재현을 마치고 문화재 등록을 준비 중이다.

남산놀이마당은 500년 전통의 경상도 전통 기예공연를 복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화의 도시 부산을 소재로 한 영화의 명장면을 미디어 파사드라는 기술과 융합해 태양의 서커스에 버금가는 거리공연으로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해 공연장 인근 건물 외벽에 부산을 소재로 했거나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 중 명장면을 투사해 공연 배경으로 활용하고 ‘태양의 서커스’에서나 볼 수 있는 장대타기(솟대타기)·공중곡예·무예·아크로바틱을 소재로 경상도 농악의 살판·버나·무동·역동적인 상모놀이와 엮어 공연을 구성한다.

남산놀이마당 정승천 이사장은 “솟대쟁이 공연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관광객들을 유입 시킬 수 있는 상설공연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전통의 콘텐츠가 현대의 감각에 맞게 재생산된 공연콘텐츠의 성공사례가 됨으로써 이를 통해 새로운 거리공연이 생산되는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의 성공을 위해 지역 언론사와 연계해 홍보·마케팅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500년 전통의 한류원형 솟대쟁이 영화를 만나 국제시장에서 놀다’라는 제목으로 오는 3월 3일 오후 7시30분 에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첫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대권을 무료로 배포한다.

문의 전문예술법인 남산놀이마당 051-516-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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