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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베니스에 간 가스파르

지은이
안느 구트망
출판사
비룡소
페이지수
32
대상
유아 만3-4세

여름방학을 맞아 베니스에 간 가스파르가

우연히 발견한 빨간 배를 타고 벌이는 모험담이다.

간결한 문장과 원색을 사용한 유화가 인상적이다.

말썽을 되풀이하지만 질책보다는 감싸안는 어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출판사제공 책소개>>

'가스파르와 리자' 시리즈는

아내, 안느 구트망이 글을 쓰고 남편, 게오르그 할렌스레벤이 그림을 그렸다.

이들 부부의 작업은 글의 구상단계부터 그림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대화와 조언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래서인지 짧은 텍스트와 동적인 그림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캐릭터들과 실감나는 사건전개는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 베니스, 퐁피두센터 등 이국적인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모험담에서는 색다른 볼거리를 찾을 수 있다.

가스파르와 리자 시리즈는 실감나는 모험들도 가득하다.

특히 아이들이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상황들을 재치 있게 넘김으로써

아이들에게 큰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교훈적 메시지까지 전한다.

가스파르와 리자는 아이들에게 무척 사랑을 받는 주인공들이다.

간결한 이야기와 호감이 가는 색, 소재들은 디자인을 더욱더 돋보이게 해

주인공들이 살아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가스파르와 리자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아지처럼 생겼다.

하지만 이들은 특정 동물이 아닌 가스파르와 리자 그 자체로,

작가가 만들어 낸 상상 속의 캐릭터이다.

이들은 아이들의 사고력과 감수성 그리고 모험심과 호기심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사고뭉치 개구쟁이들이지만 나름대로 진지한 구석도 있고 의지력도 상당하다.

주인공들은 미끄럼을 타다 높은 곳으로 떨어지는 가하면,

박물관에 갇히기도 하고, 경주용 자동차가 달린 열쇠고리를 삼키기도 한다.


이와 같이 각권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아이들이 직접 겪어나가는 현실 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판에 박힌 듯 지루한 내용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

풍부한 유머와 재치,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글,

그리고 동적인 그림 구성으로 짜여져 있어

그야말로 아이들이 푹 빠져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공포나 질투심 같은 아이들의 감정을

잘 드러나지 않게 간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주인공들이 벌여놓은 사건들에 대해서도

어른들은 아무런 훈계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하고 위험한 상황들을 재치 있게 넘기고

아이들이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내 버려둔다.


따라서 가스파르와 리자 시리즈는 4-6세 또래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부모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영어, 일어 등으로도 번역 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스파르와 리자 시리즈는 책 뿐만 아니라,

TV시리즈로도 제작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