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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1-53] 한국도서관협회 연구 개발 자료

이 서지(상황별 독서목록 : 아동・청소년편)는 1999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으로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연구개발한 「국민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독서서지정보 시스템」의 목록부분으로, 도서관을 포함하는 각종 독서지도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제작・보급하는 것이다.


◈ 연구진

・책임연구자 한윤옥 (경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공동연구자 한복희 (충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성기주 (동덕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유혜숙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허병두 (숭문고등학교 국어교사)


독서는 개인의 자기성장 도모와 교양의 습득은 물론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고 국가차원의 지적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에도 중요한 몫을 담당하는 고도의 지적 활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은 독서를 많이 하지 않으며 독서문화도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독서를 개인적 취미 사항의 하나로 간주하는 국민 의식과 무엇을 어떻게 읽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방법이나 지원체재 등의 부족을 대표적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도서관협회는 특별연구팀을 구성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전 국민에게 독서상담과 독서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위촉하였다.


연구팀은 우선 선행연구 문헌들을 검토하고, 우리나라 독서교육의 문제들에 대하여 토의하였다. 토의 결과 이때까지 많은 추천도서목록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의 상황에 맞게 도서를 추천하여 주는 목록이 아직 없었다는 것과 독서문제를 갖고 있는 일종의 독서 장애아들에 대한 지도 및 상담, 이를 위한 과학적인 지도체제가 없었다는 문제들이 가장 많이 제시되었다.


이에 따라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어떤 동기로 어떤 상황에서 책을 읽고 싶어하는지 그들의 경험에 의한 독서상황과 상황에 따른 도서를 조사하였다.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독서하고 싶은 상황을 크게 네가지로 분류하였으며 이 상황들은 다시 15개 내외의 소상황으로 세분되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어떤 책을 읽도록 할 것인지 각 상황에 적합한 도서를 선정하기 위하여 아동과 청소년의 설문조사에서 나온 책들을 기본으로 하여 연구팀이 그들 도서를 분석하고 검토하였으며, 이들은 다시 문화관광부의 우량도서목록이나 각종 독서관련 교육기관에서 발행한 추천도서목록의 도서들과 비교 검토되었다. 요컨대 본 시스템의 핵심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별 독서목록은 독자 자신들에 대한 설문조사, 연구위원들의 상황 및 추천도서 분석, 기존의 추천도서목록에 나타난 도서들과의 비교과정을 거침으로서 독자 자신의 의견만으로 이루어짐으로써 빠지기 쉬운 오류를 피하도록 유의하였다.


결국 본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상황별 독서목록은 ‘읽고 싶다’는 독자 자신의 의사와 ‘읽히고 싶다’는 지도자의 입장에서 권하는 책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기존의 도서목록들과 다른 특성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