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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감정이 메말랐을 때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신석정

어려운 시대를 깨끗하게 살면서 투명한 서정서의 세계를 성취한

신석정 시의 대표작들과 시집으로 묶지 못했던 작품 20편을 찾아서 수록하였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류시화

1980년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한 이후

명상서적 번역과 작품활동을 병행하는 저자의 베스트셀러 시집.

`안개 속에 숨다`, `길 위에서의 생각`, `젊은 시인의 초상` 등

일상 언어를 통해 신비의 세계를 빚어내고 있는 시 60여편을 묶었다.



김소월 시집/김소월

서구의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시종일관 우리의 순수한 향토정서를

민요적 가락으로 노래한 시인 소월의 대표작 「진달래 꽃」을 비롯해

99편의 시를 모았다.

그는 우리 겨레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민족 동일체적 얼의 소리를

온전히 노래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진 시인이 되었다.

가장 한국적인 시야말로 가장 세계적인 시가 될 수 있다는 논리에 따른다면,

현대시가 어떻게 변모해가든,

우리가 항상 제자리를 찾아야 할 그 존재 지점은 바로 소월의 시 세계라 할 것이다.



나비/노천명

시 `사슴`으로 유명한 여류 시인의 산문집.

능라도의 나룻배와 흰 구름, 실버들의 정경을 묘사한 <대동강변>을 비롯하여

<서울에 와서> 등 산문 120여편과 일기문, <일편단심> 등의 단편소설 6편을 수록했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신동엽

남북분단의 고통을 꿰뚫어보는 뚜렷한 역사의식과

민족의 앞날을 예시하는 드높은 안목뿐만 아니라

맑은 감성과 고운 언어에 있어서도 뛰어난 시인이었던

고 신동엽 선생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선생의 작품과 유작 및 연대 미상작들을 모아 실었다.



당신이 그리운 건 내게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이정하 외

50여편의 느낌이 있는 테마가 담겨져 있는 시집으로

일상생활에 지친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그려준다.



마더 테레사/신홍범

형편없는 환경에서 고통받는 이들만을 돌보는데도

주름지고 깡마른 얼굴에 태평스럽고 자애로운 미소를 띄고

어린아이나 병자들을 돌보고 있는 테레사 수녀의 모습은

참으로 불가사의한 의문이고, '사랑의 신비'가 아니면 이해될 수 없다.

바로 그런 사랑의 신비를 실천한 그녀의 행적이 그려져 있다.



별나라사람 무얼 먹고 사나/리종순

윤동주님의 동시 32편을 통하여 님의 순국정신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어릴 때부터 깨닫게 할 수 있는 님의 동시모음과 해설서로,

남북한과 해외동포 어린이들이 다함께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울 수 있는 '샛별'같은 길잡이책.

선생님과 부모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자와 같이 읽을 어린이 도서다.



빈 들판/이제하

이 책은 가슴으로 듣는 이제하 시인이 평생동안 써온 시를

한 권의 시집으로 엮어,

그 시를 가사로 시인이 직접 작곡, 노래한 CD와 함께 출간된

시와 노래의 만남이 이루어진 책이다.



사랑을 묻는 당신에게/정채봉

사랑을 할 때 가까운 친구나 선배 혹은 가족에게 이야기하고

조언을 얻기도 하지만, 사랑에 대해 누구도 명쾌한 해답을 내줄 수 없다.

이 책은 따뜻한 이야기식 잠언들로,

이 시대의 사랑을 위한 실질적인 사랑의 방법을 열어주며

사랑을 함께 이야기할 사랑학 교과서이다.



사평역에서/곽재구

"5월시"의 젊은 시인 곽재구의 처녀시집.

80년대의 가장 첨예하고 진지한 시적 성취로 기록될

"조경님" "영자" "대인동" 연작 등 모두 63편을 수록 .

그의 시에는 역사의 현장에 몸 붙이고 사는 젊은 가슴의 함성이 배어 있다.

이 시대의 진정한 화해와 사랑을 위한 기도가 담겨 있는 시집.

특히 시 '사평역에서'를 꼭 읽어 보라.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슬픔'과 '기다림', '눈사람'을 줄기차게 노래해온

우리 시대의 서정시인 정호승의 처녀시집.

70년대의 가장 탁월한 슬픔의 서정시로 평가될

"슬픔을 위하여","슬픔이 기쁨에게" 등과

어두운 시대를 사는 시인의 의지를 노래한 "파도타기" 등 61편을 수록.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신경림

정지용, 조지훈, 김영랑, 김수영, 천상병 등 한국문학사에 큰 줄기를 이루는

시인들의 삶과 시를 신경림 시인이 지신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쓴 해설서.

정지용의 시 '향수'에 나오는 실개천이 있는 마을 옥천,

김영랑에게 시의 물줄기를 제공해 주던 우물을 간직한 강진의 영랑 생가 등

이미 작고한 시인 22인의 생가, 시의 배경이 된 곳 등을 여행하며

시와 함께 엮어, 시가 내포하는 참된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나무/레오 버스카 글리아

이 책의 원제는 "PAPA, MY FATHER"이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고하며 쓴 에세이집인 이 책은

단순히 아버지가 아들에게 베푼 사랑이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수필집이 아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나무"에서 작가는

아버지의 진정한 역할이란 자기 아이들에게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일을 해서는 안 되는 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나침반과 같은 존재' 라고 말한다.

또 그는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 진실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버지야말로 아이들 인생의 지침서와 같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삶에 책임질 줄 알았던 아버지 삶의 행로를

그대로 따르게 되는 아들의 발자국을 때로는 유머스러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그리고 있는 이 책은 가족 해체라는 아픔을 겪는

우리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아홉 살 인생/위기철

유년기 어린이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인생과 주변 세상 이야기를

사색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소설이다.

인생 문제 자체를 주제로 철학적이고 우화적이다.

주인공인 '나'는 아홉 살 무렵 달동네 산꼭대기에 있는 판잣집으로 이사를 간다.

그곳에서 '나'는 여러 인물과 사건을 만나며 세계와 인생에 대해 많은 사색을 한다.



에덴의 동쪽/존 스타인벡

작가의 나이 쉰 살에 쓰여진 이 작품은

그의 원숙하고도 포용적인 인생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이해의 결실이다.

인간 회복의 가능성을 추구한 20세기 미국 문학의 걸작.

여기서는 인간 선악 투쟁이

구약성서의 카인과 아벨의 주제에 의해 상징적이고도 사실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선과 악의 투쟁 속에서 인간애라는 미/美를 추구하고 있다.

이 작품은 구약성서의 20세기 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스케일이 웅대하고

주제 면에 있어서도 관용과 인간애로 감싸여진 대작이다.



영혼의 불을 켜고/김후란

저자가 자라나는 청소년의 바른 삶을 위하여 떳떳하고 가치있는 삶의 방법과

자신과 이웃을 위해 고뇌할 수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한 사색을 하게 하는 글을 엮은 내용이다.



우주선과 카누/케네스 브라워

'첨단 물리학자 아버지와 숲 속의 아들' 두 부자의 독특한 삶,

그들의 어긋남과 관계의 재정립을 그린 논픽션.

인류의 구원을 위해 우주이주지 건설을 꿈꾸며

핵동력 우주선 연구에 정열을 쏟는 아버지와,

대자연 속에서 나무집을 짓고 살며

과학기술시대 이전의 자산을 되살림으로써

인간의 운명이 구원될 수 있다고 믿는 아들의 갈등과 화해가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저문 강에 삽을 씻고/정희성

'이곳에 살기 위하여' 시인만의 자리, 지식인의 위치에서 떠나

이 시대의 모든 고난받는 사람들의 삶 속으로 자신의 삶을 확대해온

젊은 시인 정희성의 시집.

그의 언어는 한치의 빈틈도 없으며 날카로운 긴장과 진실로 가득 차 있다.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정채봉

생각하는 동화 작가로 유명한 정채봉의 새로운 동화모음집.

하나 하나 간결하면서도 느낌의 여운이 큰 이야기들을 모아

맑고 투명한 언어로 지치고 메마른 마음을 보듬어 준다.

정채봉님의 수첩 첫 장에 적혀진 '본래 살고자 했던 처음 마음 변하지 말 것!' 과

같은 뉘앙스의 제목을 가진 이 책을 보면 어느새 첫 마음을 생각하게 되며

사물과 세상일을 보는 시선이 한결 깊이 있고 따뜻해짐을 느끼게 된다.



천국엔 새가 없다/프레드릭 플레취

미국 코넬대학 교수이며 국제적인 정신의학자인 프레드릭 플래취 박사와

그의 딸 리키가 20년 동안 함께 기록한 일기를 바탕으로 저작된 실화소설.

어느 날 갑자기 불치병에 걸린 사랑하는 딸과

그 애를 병원에 두고 나오는 아버지의 참담한 심경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아버지와 딸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방황의 세월을

눈물로 그린 이 작품은 물신주의와 극단적 이기주의에 젖어 있는 미국사회에

가정과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깨닫게 해준 작품이다.

리키가 20년 동안 병원을 전전하며 투병을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인간승리 그 자체를 독자에게 보여주는 대목이며,

또 아버지가 그 오랜 세월 동안 포기하지 않고

딸의 재기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참다운 부성애란 무엇인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20년에 걸친 고통스런 삶의 행로를 통해서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가정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하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수작이다.



첫사랑/러시아 소설가 투르게테프의 단편선

<첫사랑(1860)>은 러브 로맨스의 대표작으로

경쾌한 필치에 넘치는 시정이 볼 만하다.

여주인공 지나이다는 투르게네프가 묘사한 가장 완벽한 여인상으로 유명하다.



타는 목마름으로/김지하

우리 시대가 낳은 세계적인 시인 김지하의 자선 서정시 모음.

1961년에 씌어진 『산정리 일기』에서부터

70년대 중반의 『빈산』,『1974년 1월』, 『불귀』등 시 56편과

『풍자냐 자살이냐』등 산문 5편을 수록한 이 시집을 통해

비로소 우리는 빼어난 서정시인으로서의 그의 참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해가 지기 전 네 마음을 열어라/톨스토이

톨스토이가 쓴 짧은 소설 10 편을 모아 엮은 소설집.

불쌍한 과부의 영혼을 차마 거두지 못한 죄로 땅에 떨어진 천사가

우연히 한 구두장이에 의해 발견되어 그의 일을 돕게 되면서

사람이 살아나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는 내용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

러시아의 민화와 기독교적 사상을 토대로 한 소설들을 담고 있다.

각 소설마다 성경에서 인용한 구절을 삽입하여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