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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우리 역사를 알고 싶을 때

20세기 우리 역사/강만길

전문지식의 울타리를 넘어

역사대중화 작업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저자의

한국 현대사 '강의'를 묶어 하나의 단행본으로 만든 책으로,

 개항과 '한일합방'에서 김대중 정권 출범까지의 시기를 적

절한 가정과 예리한 논편을 활용해 살피는 등,

20세기의 역사를 살피며 대망의 21세기를 전망한 책이다.



가즈오의 나라/김진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가 쓴 신작 장편소설.

 <임나일본부론>에 대한 반박 성격의 소설이다.



갈라진 45년 가서 본 반쪽/안동일

재미 언론인의 북한 방문기.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한국역사연구회

빈약한 자료로 인하여

그 연구가 어려운 고려시대의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찾아 최대한 복원해 놓은 책으로,

고려시대 사람들의 구체적인 생활모습과 삶의 커다란 테두리로서 고려시대 역사상을 더 쉽고 재미있게 그렸다.



관촌수필/이문구

우리의 전통적인 농촌 세계와 그 속의 토착 문화를

우리의 분단 현실과 맞물려 느끼게 해주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광수생각/박광수 외

독특한 발상과 꾸밈없는 시각으로 사회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풍자한

<조선일보> 인기 연재만화 광수생각을 책으로 꾸몄다.

평범한 사람들의 사소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컬러만화로 꾸미고, 사회 곳곳을 풍자 비판한 책이다.



광장/최인훈


1960년대에 중편소설로 발표된 이후,

이 소설 광장은 남과 북의 분단과 대결을 최초로 이념적으로 접근한

현대 한국 문학의 고전이 된 지 이미 오래이다.

주인공 이명준의 비극과 갈망은 우리 자신, 그리고 우리 민족의 자화상이다.



그 많은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박완서

요즘 우리들이 많이 읽는 성장소설로,

'6.25의 끔찍한 체험에서 벗어나는 길은 작가가 되는 길밖에 달리 없었다'던

지은이의 자전적인 글이다.

1940년대에서 1950년대로 들어서기까지의 우리의 사회상, 풍속, 인심 등에 관해서 작가가 심도 있게 파헤쳤다.


김약국의 딸들/박경리

이 작품은 개항기 이후 우리 현대사의 사실적인 슬픔과 고통을

민족적 정서로 용해시킨 작품이다.

불륜을 의심받은 여인이 자결하고 의심의 기미를 준 남자가

피살된 주인공 집안의 내력을 말하면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그 비극의 씨앗이 자결한 여인의 아들인 김약국의 딸들에게로 전해진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는 약국집 딸들 개개인이 겪어내는 구체적 비극을

삶에 대한 깊은 예지와 예리한 통찰력으로 우리의 현대사가 겪어낸 비극,

더 나아가 인간의 삶의 보편적 비극의 차원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데프콘/김경진

보수파와 개방파의 권력다툼으로 시작된 중국 내전은

대륙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고 동남아 제국과 대만을 접수한 후에야 끝맺는다.

중국은 그 기세를 몰아 통일의 꿈을 이룬 한국을 노린다.

중국은 신의주와 제주도에 폭격을 가하면서 한반도로 쳐들어오는데...

미래 가상전쟁소설로 작가의 철저한 전쟁무기에 대한 지식과 날카로운 동남아 지역의 정세가 담겨 있다.



마사코의 질문/손연자

일제 시대 우리 민족의 겪은 고난과 한민족에 대한 이야기로,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인들로 구성된 자경단에 의해

학살당한 조선인들의 이야기인 <꽃을 먹는 아이들>,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가 된 나라에 태어난 죄로

꽃다운 나이에 일본의 위안부가 된 조선 여자들의 이야기인 <잠들어라 새야>,

일제에 의해 투옥된 이후 생체 실험으로 아깝게 목숨을 잃은

윤동주 시인의 이야기인 <잎새에 이는 바람> 등

일제 시대에 있었던 다루기 어려운 역사적 사실들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김진명

한국의 핵 개발을 막는 미국에 맞서,

이를 비밀리에 추진하던 박정희 전대통령과 세계적 물리학자 이용후가

핵 개발의 실험예정일을 앞두고 일어난 잇따른 죽음으로

우리나라의 핵 개발은 물거품으로 끝난 듯 보였지만...

어느 기자의 끈질긴 추적으로 밝혀진 음모와 비밀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린

논픽션 소설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불멸/김탁환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 장편소설이다.

임진왜란의 명장 이순신과 칠천량 해전에서 왜군에게 대패한 원균,

조선의 14대 임금인 선조와 선조의 아들인 광해군,

전시 조정을 이끈 명재상 유성룡 그리고 서인의 영수인 윤두수 등

수많은 역사의 영웅과 인물들이 등장하여 왜란 당시의 시대상을 흥미진진하게 엮어서 보여준다.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한국역사 연구회

우리 역사의 첫 장인 원시고대사회를 일구었던 고대인의 삶부터

삼국시대 선조들의 삶을 전부 담았다.

고대인들이 남긴 아주 작은 흔적에서 그들의 삶을 읽어내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가령 고대인의 배설물에서 그들의 밥상을 복원하고,

고분에서 발견된 작은 유리컵에서 저 멀리 서역인 들과 교역하던 모습을 그려낸다.

그밖에 여흥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힘겨운 외국여행을 했던 사람들,

그리고 남성에 필적할 정도로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했던

고대 여성들의 삶을 접하다보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책.

바람직한 사회란 어떤 사회일까.




삼국유사/일연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더불어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역사서이다.

정사(正史)인 <삼국사기>와 달리,

<삼국유사>는 야사(野史)로서 단군신화를 비롯한 많은 구전설화,

불교에 관한 풍부한 자료뿐만 아니라

우리 선조의 사상, 문화, 생활상을 수록하고 있어

한국 고대의 역사학, 민속학, 국문학 연구의 기초 자료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한편 몽고 치하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일연(一然)이 우리 민족에게 일깨우고자 한 호국(護國)사상과 민족적 자긍심을

오늘날에도 우리 가슴속에 생생히 전해 주는 책.



서울 근현대 역사기행/정재정 외

서울에서 일어난 사건과 운동은 물론 활동했던 인물과 단체의 자취를 찾아 쓴 현장 답사기이자 기행기.



순이삼촌/현기영

제주 4·3항쟁을 그린 최초의 소설이다.



식민지의 아침/차범석

신채호 선생의 일대기를 그의 사상과 역사적 상황 및 정신적 세계를 조화롭게 재구성했다.



신라 과학기술의 비밀/함인영

첨성대, 포석정, 성덕대왕 신종 등

신라시대 문화유산들을 과학 기술적으로 연구, 분석한 책.

공학박사인 저자의 독특한 시각으로 고대 한일 문화 교류사를 재해석했다.



역사의 길목에 선 31인의 선택/여호규

역사적으로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며

한국사회의 운명에 영향을 미쳤던 31인의 이야기.

연개소문과 김춘추, 여운형 등 통일을 향해 나아갔던 인물들,

광해군, 고종과 민비 등 국가의 존망을 걸고 역사적 결단을 내려야 했던 인물들,

최치원, 이규보 등 역사의 국면에서 행위 양식에 대해 고민했던 인물들에 대해 다루었다.



영원한 제국/이인화

<영원한 제국>은 주리론을 신봉하는 퇴계 학파와

주기론을 신봉하는 율곡 학파의 철학적 대립이,

"붕당정치냐, 성왕정치냐" 하는 정치적 이상의 차이로 구체되는

숙종 조부터 정조 조까지의 당쟁 사를 다룬 소설.

이 소설은 정조 24년 1월 19일 하루 동안에 일어난 이야기다.

그러나 이 하루동안의 이야기는 150년에 걸친 당쟁사의 주제와,

4000년을 이어오는 동양적 이상국가의 환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정조가 암살 넉 달 전인 1월 19일

정조의 개혁정치를 추진하던 권력의 중주 규장각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시작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가는 사람은 규장각에서 숙직을 하다가

사건에 휘말리게 된 이인몽과 당대 최고의 실학자 정약용이다.

그 과정에 그들은 왕도정치와 성왕정치라는

대립되는 두 사상의 흐름이 충돌하는 현장을 목도한다.

<영원한 제국>은 유학과 조선 중세철학에 대한 작가의 박식함과 역사를 재현해

묘사하기 위한 심도 깊은 고증으로 인해

독자들을 지적으로 만족시키면서도

시간적 배경이 단 하루라는 상황설정에 따라

사건이 급박하고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면서

읽기의 즐거움까지 함께 갖추고 있어 100만 부가 넘는 대형 베스트셀러로 기록되었다.



영화처럼 읽는 한국사/젊은역사연구모임

한국사에 대한 기본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국사학계의 최신연구 성과를 총망라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사를 접할 수 있게 하는 책.

여기에 약 400여컷의 사진 자료를 담은 CD를 국내최초로 역사책에 수록하여

역사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 역사 이야기/조성오

우리나라 역사 전반을 이야기 식으로 체계 있게 정리한 교양역사서. 원시시대에서 임진왜란까지 실었다.



우리 역사와의 대화/한영우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가 대처해 나가야 할 과제를 역사를 통해 조망한 저술.



우리나라 좋은나라/최달수

우리나라 각 지역의 역사.인물.지리.풍속.명소.문화유적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화로 엮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한국역사 연구회

그간의 절름발이 역사연구와 쓰기를 반성하고,

인간의 삶을 통해 지난날의 역사를 풍부하게 읽어내지는 취지에서

조선시대 생활사를 썼다.

궁궐의 뒷간, 술과 주막, 담뱃대, 놀이문화 등

역사서술에서 소외되었던 소재들 중에서

일반인들에 흥미롭게 오는 내용이 많다.

이제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소재들을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역사적 진실에 차근차근 접근해 보는 방식으로 서술했다.



조선왕조실록/김용삼 외

단일 왕조의 역사서로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고 오랜 세월에 걸쳐 씌어진 조선왕조실록.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 간에 걸친 조선 왕조의 역사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정 제반사는 물론 개인의 인물평에서부터 민심 동향과 함께 기록돼 있다.


청빈의 즐거움/허균

이 책은 허균의 <한정록>에서 청빈과 은둔의 이야기들만을 가려 뽑은 것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허균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을 지어

사회 제도의 모순을 통렬히 비판하는 등,

시대의 아웃사이더이자 선각자로 일생 동안 혁신적인 주장을 폈다.

그는 뛰어난 문장과 넓은 학식으로 명성을 얻었으나

거리낌없는 언행으로 끊임없이 논쟁의 대상이 되었고,

파직과 귀양을 거듭한 그의 파란 많은 삶은

바로 부패한 시대의 각성제로서 <한정록>을 낳았다.

여기 실린 글들은 가난 속에서도 의연하게 삶을 지탱하며

오히려 가난한 삶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킨 옛 사람들의 지혜를 그득 담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을 조상들의 청빈의 즐거움, 은둔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춘향전/작자미상

국문으로 된 판소리 소설인 <춘향전>은

정절을 목숨보다 귀히 여기는 열녀를 통하여

진실한 사랑의 모습과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고대소설 전반에 흐르는 해학과 기지가 잘 나타나 있어 읽는 이에게 많을 웃음을 던져준다.



파란 눈에 비친 하얀 조선/백성현·이한우

하멜 이후 조선을 다녀간 서양인들이

자국에 돌아가 보고 느낀 바를 담은 삽화와

여러 사람들의 체험담을 연결 지어 구성한 책.

개항 전 한국의 초기 이미지가 형성되는 과정을 담은 삽화와 체험기,

서양 문물이 처음 상륙했을 때 있었던 에피소드, 조선만의 독특한 풍물,

다양한 남녀노소의 삶, 풍속과 문화, 쇠퇴해 가는 조선 왕실의 모습,

외세에 의한 조선 침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 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박영규

외세의 힘을 빌리지 않은 우리 민족최초의 통일국가이자

북방을 경영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고려의 역사와

당시의 정세, 문물 및 왕들의 치세를 실록 중심으로 살폈다.



한국을 움직인 현대사 61장면/지명관

해방 이후 지금까지 50년 간의 한국 현대사에 획을 그었던

굵직한 정치, 사회적 사건을 중심으로 그 내용과 배경, 시대적 의의를

날카롭게 파헤친 역사 교양서.

8.15 해방, 625 전쟁, 4,19 혁명, 5.16 군사쿠데타, 한일 협정, 전태일 분신,

5.18과 6월 시민항쟁, 문민 정부의 탄생 등

남북 분단과 독재 정권의 질곡을 뚫고 살아 온 우리 국민들의 모습이

간결하게 요약된 글과 함께 카메라로 잡은 그 날의 현장 사진들 속에서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독자로 하여금 해방 후 역사적인 사건들이 오늘날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냉정히 검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