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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우리 문화를 알고 싶을 때

고전문학의 향기를 찾아서/정병헌·이지영

이규보, 김시습, 이황, 정철, 허균, 윤선도, 정약용, 신재효 등

한문학과 국문학의 주요 작가 13인의 생애와

그들의 철학과 주요작품 그리고 해설 등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한 책이다.



그 많은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박완서

요즘 우리들이 많이 읽는 성장소설로,

'6.25의 끔찍한 체험에서 벗어나는 길은 작가가 되는 길밖에 달리 없었다'던

지은이의 자전적인 글이다.

1940년대에서 1950년대로 들어서기까지의

우리의 사회상, 풍속, 인심 등에 관해서 작가가 심도 있게 파헤쳤다.


나무야 나무야/신영복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20년을 복역하다가 가석방된 저자가

전국의 사연이 담겨있는 곳을 두루 답사하면서 느낀 점들과

우리의 국토와 역사에 대해 사색한 24편의 글을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엮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유흥준

우리 국토는 그 자체가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문화 유산의 보고이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칠 뿐 별다른 의미를 못 느끼는 유적들을 꼼꼼히 답사하면서

저자는 진주를 캐내듯 산하에 스며져 있는 역사의 자취와 누대의 숨결을 발굴하여,

뒤얽힌 실타래를 풀어내듯 명료하게 해설했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


10년 전 작고한 전직 국립중앙박물관장의 문화재 감상글 모음.

건축. 공예. 회화의 아름다움을 사진과 함께 엮었다.

최고의 한국 문화 안내 입문서.



문제아/박기범

모두 10편의 단편이 실린 이 동화집의 소재는

소 떼의 방북, 결손가정 문제, 아빠의 손가락 무덤, 정리해고 같은 것들로,

하나같이 기성 어린이문학 작가들이 다루기 꺼려하고 피해 갔던 것들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사회적인 주제와 소재를 주로 다루면서도

어린이 눈높이에서 대상과 공감을 나눌 수 있도록

어눌한 듯 농치는 화법을 잘 구사하고 있으며,

어린이 발화자로 씌어진 일기체 형식의 작품들이 무척 진솔한 느낌을 주고 있다.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한국역사 연구회

우리 역사의 첫 장인 원시고대사회를 일구었던 고대인의 삶부터

삼국시대 선조들의 삶을 전부 담았다.

고대인들이 남긴 아주 작은 흔적에서

그들의 삶을 읽어내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가령 고대인의 배설물에서 그들의 밥상을 복원하고,

고분에서 발견된 작은 유리컵에서 저 멀리 서역인 들과 교역하던 모습을 그려낸다.

그밖에 여흥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힘겨운 외국여행을 했던 사람들,

그리고 남성에 필적할 정도로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했던

고대 여성들의 삶을 접하다보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책.

바람직한 사회란 어떤 사회일까.




삼국유사/일연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더불어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역사서이다.

정사(正史)인 <삼국사기>와 달리,

<삼국유사>는 야사(野史)로서 단군신화를 비롯한 많은 구전설화,

불교에 관한 풍부한 자료뿐만 아니라

우리 선조의 사상, 문화, 생활상을 수록하고 있어

한국 고대의 역사학, 민속학, 국문학 연구의 기초 자료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한편 몽고 치하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일연(一然)이

우리 민족에게 일깨우고자 한 호국(護國)사상과 민족적 자긍심을

오늘날에도 우리 가슴속에 생생히 전해 주는 책.



서울 근현대 역사기행/정재정 외

서울에서 일어난 사건과 운동은 물론 활동했던 인물과 단체의 자취를 찾아 쓴 현장 답사기이자 기행기.



숲과 한국문화/전영우

1부에서는 숲이 민족정서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증거로서

신화와 그림과 문학에 나타난 나무와 숲을 소개하고 있고,

2부에서는 청자와 백자, <직지>,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등이

숲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음을 밝힌다.

3부에서는 문화자원으로서 숲이 지닌 가치를

조선시대 산림사회의 흔적과 지속가능성이라는 개념 등을 통해서 살펴보고,

4부에서는 숲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라 과학기술의 비밀/함인영

첨성대, 포석정, 성덕대왕 신종 등

신라시대 문화유산들을 과학 기술적으로 연구, 분석한 책.

공학박사인 저자의 독특한 시각으로 고대 한일 문화 교류사를 재해석했다.



심청전/작자미상

국문으로 된 판소리계 소설인 <심청전>.

<심청전>은 조선시대 사상의 바탕이 되었던 유교사상 중 으뜸인 효에다

불교의 인과응보 사상을 접합시킨 교훈적인 작품.

고대소설 전반에 흐르는 해학과 기지가 잘 나타나 있어 읽는 이에게 많을 웃음까지 던져준다.



열하일기/박지원

조선 후기의 대학자이자 사상가이며 문장가인 연암 박지원이,

뛰어난 문장력과 박학다식한 식견으로 남긴 걸작.

조선 후기의 문학과 사상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실학에 관한 이야기와 생각들을,

그리고 중국 각지에서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와 생각들을 사실적이고,

또 비유적인 실례를 들어가며 서술하고 있다.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각종 제도에 관한

그의 독창적이고 자주적인 시각이 새로운 깨달음을 줄 것이다.



영원한 제국/이인화

<영원한 제국>은 주리론을 신봉하는 퇴계 학파와

주기론을 신봉하는 율곡 학파의 철학적 대립이,

"붕당정치냐, 성왕정치냐" 하는 정치적 이상의 차이로 구체되는

숙종 조부터 정조 조까지의 당쟁 사를 다룬 소설.

이 소설은 정조 24년 1월 19일 하루 동안에 일어난 이야기다.

그러나 이 하루동안의 이야기는 150년에 걸친 당쟁사의 주제와,

4000년을 이어오는 동양적 이상국가의 환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정조가 암살 넉 달 전인 1월 19일

정조의 개혁정치를 추진하던 권력의 중주 규장각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시작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가는 사람은

규장각에서 숙직을 하다가 사건에 휘말리게 된 이인몽과

당대 최고의 실학자 정약용이다.

그 과정에 그들은 왕도정치와 성왕정치라는 대립되는 두 사상의 흐름이

충돌하는 현장을 목도한다.

<영원한 제국>은 유학과 조선 중세철학에 대한 작가의 박식함과

역사를 재현해 묘사하기 위한 심도 깊은 고증으로 인해

독자들을 지적으로 만족시키면서도

시간적 배경이 단 하루라는 상황설정에 따라

사건이 급박하고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면서

읽기의 즐거움까지 함께 갖추고 있어 100만 부가 넘는 대형 베스트셀러로 기록되었다.



영화처럼 읽는 한국사/젊은역사연구모임

한국사에 대한 기본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국사학계의 최신연구 성과를 총망라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사를 접할 수 있게 하는 책.

여기에 약 400여컷의 사진 자료를 담은 CD를 국내최초로 역사책에 수록하여

역사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오주석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9명의 명화 12점을 충실하게 해설한 이 책은

옛 그림 읽기의 답안이자 안내서이다.

저자는 그림 한 점을 놓고, 화가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 그림은 화가가 어떤 기분으로 누구를 생각하며 그린 것인지,

그 당시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를 곰곰이 추리해 나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림 곳곳에 담겨 있는 여백과 필치,

인물과 산수의 표정까지 모조리 훑어봄으로써,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그 아름다움에 깊이 공감하고 화법, 여백, 감상법, 옛 그림에 긷든 마음 등의

미학 에세이 여섯 편을 사이사이에 곁들였다.

저자 특유의 사색을 담고 있는 이 수필에서 독자들은 단지 그림만이 아닌,

우리 전통 문화 전반을 읽어낼 수 있는 유용한 시각과 사고의 틀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오랜 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옛 그림의 감상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중고등학생도 쉽게 읽을 수 있는 평이한 문체로 썼다.



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과학적으로 살았을까/황훈영

우리 것이 가장 세계적이고 과학적임을 우리 조상들의 삶을 통해 입증한다.

천 년을 가도 변하지 않는 닥나무로 만든 종이는 오 천 년의 역사를 이어 주었고,

'숨쉬는 그릇' 옹기에 물을 담아놓으면 정수가 되고,

김치를 담아 놓으면 저절로 발효가 된다.

또 숯을 집안 구석구석에 놓아두면 부패를 막아 주고,

한여름 광속에 넣어두면 냉장고가 따로 필요 없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흙집에서 사는 것만으로 건강할 수 있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글 백가지/조명희


임춘, 김시습, 이순신, 박지원, 영조대왕 등 널리 알려진

고려, 조선 시대 명사들의 명문이 엄선된 이 책에서는

"죽인전" "공방전" 등의 가전체 소설부터 애첩의 죽음을 슬퍼하는 제문,

문학동호회 서문, 일본 국왕에게 답하는 국서, 전원 생활의 즐거움을 그린 가벼운 수필,

그밖에 상소문, 기행문, 묘지 문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망라한 100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장르와 내용의 글을 한 대 모아 놓아

선조들의 삶과 정서를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잔잔하게, 또 때로는 애절하게

편마다 그 특성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으며,

매끄럽고 감칠맛 나는 문장은 읽는 이로 하여금 한편의 글에 빠져들게 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이배용 교수 외

원시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체 여성사를 날줄로 하고 그밖에 여성의 출생부터 교육, 혼인, 출산, 시집살이 가사노동, 삶의 애환과 사랑, 예술세계, 치장, 신앙 등, 여성의 평생 사를 씨줄로 하여 여성생활사를 서술하였다. 여성의 주체적 관점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은 봉건적 제약 속에서도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였고 새로운 사회변화에 부응하면서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우리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였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좋은나라/최달수

우리나라 각 지역의 역사, 인물, 지리, 풍, 명소, 문화유적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화로 엮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한국역사 연구회

그간의 절름발이 역사연구와 쓰기를 반성하고,

인간의 삶을 통해 지난날의 역사를 풍부하게 읽어내지는 취지에서

조선시대 생활사를 썼다.

궁궐의 뒷간, 술과 주막, 담뱃대, 놀이문화 등

역사서술에서 소외되었던 소재들 중에서 일반인들에 흥미롭게 오는 내용이 많다.

이제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소재들을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역사적 진실에 차근차근 접근해 보는 방식으로 서술했다.



조선왕조실록/김용삼 외

단일 왕조의 역사서로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고 오랜 세월에 걸쳐 씌어진 조선왕조실록.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 간에 걸친 조선 왕조의 역사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정 제반사는 물론 개인의 인물평에서부터 민심 동향과 함께 기록돼 있다.


청빈의 즐거움/허균

이 책은 허균의 <한정록>에서 청빈과 은둔의 이야기들만을 가려 뽑은 것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허균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을 지어

사회 제도의 모순을 통렬히 비판하는 등,

시대의 아웃사이더이자 선각자로 일생 동안 혁신적인 주장을 폈다.

그는 뛰어난 문장과 넓은 학식으로 명성을 얻었으나

거리낌없는 언행으로 끊임없이 논쟁의 대상이 되었고,

파직과 귀양을 거듭한 그의 파란 많은 삶은

바로 부패한 시대의 각성제로서 <한정록>을 낳았다.

여기 실린 글들은 가난 속에서도 의연하게 삶을 지탱하며

오히려 가난한 삶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킨 옛 사람들의 지혜를 그득 담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을 조상들의 청빈의 즐거움, 은둔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춘향전/작자미상

국문으로 된 판소리 소설인 <춘향전>은

정절을 목숨보다 귀히 여기는 열녀를 통하여

진실한 사랑의 모습과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고대소설 전반에 흐르는 해학과 기지가 잘 나타나 있어 읽는 이에게 많을 웃음을 던져준다.



파란 눈에 비친 하얀 조선/백성현·이한우

하멜 이후 조선을 다녀간 서양인들이 자국에 돌아가 보고 느낀 바를 담은 삽화와

여러 사람들의 체험담을 연결 지어 구성한 책.

개항 전 한국의 초기 이미지가 형성되는 과정을 담은 삽화와 체험기,

서양 문물이 처음 상륙했을 때 있었던 에피소드, 조선만의 독특한 풍물,

다양한 남녀노소의 삶, 풍속과 문화, 쇠퇴해 가는 조선 왕실의 모습,

외세에 의한 조선 침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 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박영규

외세의 힘을 빌리지 않은 우리 민족최초의 통일국가이자

북방을 경영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고려의 역사와

당시의 정세, 문물 및 왕들의 치세를 실록 중심으로 살폈다.



한국을 움직인 현대사 61장면/지명관

해방 이후 지금까지 50년 간의 한국 현대사에 획을 그었던

굵직한 정치, 사회적 사건을 중심으로 그 내용과 배경, 시대적 의의를

날카롭게 파헤친 역사 교양서.

8.15 해방, 625 전쟁, 4,19 혁명, 5.16 군사쿠데타, 한일 협정, 전태일 분신,

5.18과 6월 시민항쟁, 문민 정부의 탄생 등

남북 분단과 독재 정권의 질곡을 뚫고 살아 온 우리 국민들의 모습이

간결하게 요약된 글과 함께

카메라로 잡은 그 날의 현장 사진들 속에서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독자로 하여금 해방 후 역사적인 사건들이 오늘날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냉정히 검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한국의 전통초가/윤원태

한국 주거의 대표적 표본이었던 초가의 역사 및 형태, 지역적 특징 등을

전국 산간 오지, 중국 조선족 거주지,

북한 북부 지방에 남아 있는 초가 사진을 수록하여 설명한 책.

초가의 종류 및 각부 명칭, 초가를 짓는 방법과 기술,

초가의 평면도를 이용한 각 지역 초가의 특징 비교 등

초가에 대한 기록이 망라되어 있다.

부록으로 초가집 짓기 설계도가 수록되어 있다.



한국의 지식인/고은저

한민족 5천년 역사를 통하여 그 시대 양심의 대변자로서,

또 역사 의식의 주체자로서 소임을 담당했던 지식인에 대한 광범위한 고찰.

명쾌한 고증과 투명한 시적 통찰로써, 이 땅 지성의 흐름과 향방을 정리했다.



한국인을 말한다/마이클 브린

우리 자신도 모르는 한국의 이면에 대한 깊은 통찰이 빛나는

외신 기자의 15년 한국생활 보고서.

한국인은 누구인가, 그들은 무엇을 원하고 있으며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남북한을 넘나드는 15년 한국 생활의 폭넓은 체험과 다양한 교우관계,

여기에 그 자신의 진지한 탐구를 통한 접근으로 풀어낸 <한국, 한국인 진단서>.

처음엔 우리 자신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 다음엔 자괴감 때문에,

마지막엔 한국인에 대한 희망 때문에 한 순간도 눈을 땔 수 없는,

우리 자신도 모를 한국의 이면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이 빛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