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포도밭으로 소풍을 가는 날 아침,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가는 동안 비가 그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버스에 올라탔지요.

버스는 울긋불긋 납엽진 산과 동물들이 뛰노는 푸른 목장,

멋지게 펼쳐진 바다를 지났어요. 창밖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일은 매우 즐거웠지요.

어느덧 목적지에 다다르니 비가 그쳤어요.

포도를 따러 산에 오르는 아이들은 하늘에 떠있는 알록달록 무지개와 만났어요.

달콤하고 싱그러운 포도와 멋진 무지개는 아이들의 소풍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아이들이 탄 버스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 터널을 지납니다.

페이지에 구멍을 뚫어 터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이동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여

책을 읽는 아이가 버스에 올라타 함께 소풍을 떠나는 느낌을 줍니다.

터널을 지날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포도밭에 도착한 아이들이 무지개를 만났을 때,

이러한 과정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관찰력을 키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