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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동백꽃, 울다

지은이
윤소희
출판사
풀빛
페이지수
140p.
대상
초등5~6

동백꽃, 울다는 제주 4·3 사건 때 제주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겪은 폭력, 고통을 담은 역사 동화입니다. 제주 4·3 사건의 희생자인 왕할망 고길녕과 증손녀 지서현이 함께 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죠. “순사님,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난 빨갱이 아니에요.‘라며 악몽을 꾸며 비명을 지르는 왕할망의 모습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는 왕할망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왕할망은 서현이 덕분에 그림 자서전 수업에 나가게 되고, 서현이는 왕할망이 그린 그림을 보며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에서 일어난, 왕할망이 평생 가슴속 깊이 묻어 둔 충격적인 이야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제주 4·3 사건은 제주도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죄 없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다쳤고, 가족과 헤어져야 했죠. 또 오랫동안 숨어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 4·3 같은 사건이 과거에만 일어났고, 제주에서만 일어났고, 이미 끝난 일은 아닙니다. 제주 4·3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는 움직임과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 현재도 마무리되지 않은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가해자가 누구인지조차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명예 회복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요. 그래서 제주 4·3을 제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제주 4·3은 인간답게 살 권리, 인권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인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이 책을 읽고 제주 4·3 사건에 대해 기억하며 동시에 우리 사회의 평화와 인권을 생각할 수 있길 바랍니다.

NO. 도서명 지은이 출판사
143 동백꽃, 울다 윤소희 풀빛
142 미술관 가는 날 정승은, 김세연 노란돼지
141 책 맛 아는 아이들 송재환 한경키즈
140 로봇 물고기 하늘이 김진원 고래뱃속
139 상처받기 싫어서 탁정은 그린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