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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훌훌

지은이
문경민
출판사
문학동네
페이지수
255p.
대상
청소년

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주인공 유리는 입양아입니니다. 자신을 입양한 엄마는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할아버지에게 자신을 맡긴 후 떠났습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할아버지와 사는 일은 그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저 각자의 공간에서 할 일만 하면 되었으니까요. 유리는 스무 살이 되면 이 집을 떠나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계획을 세웁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는 모두 없던 일로 하고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리라 다짐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입양했다가 버리고 간 엄마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동생 연우와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아직 돌봄이 필요한 연우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러 일들을 겪으며 가정폭력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이런 연우에게 유리는 애틋함이 생깁니다. 남처럼 지내 온 할아버지의 암 투병 사실도 알게 되고 할아버지를 걱정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심지어 내내 미워하기만 했던 엄마에게 애잔함도 느낍니다. 이런 변화는 유리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연우와 할아버지에게도 일어납니다. 두껍게 세워 두었던 마음의 벽에 금이 가고, 그렇게 세 사람은 조금씩 서로에게 당연한 존재가 되어 갑니다.


<훌훌>은 독립을 꿈꾸던 열여덟 살 유리가 곁의 사람들과 연결되어 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등장인물들은 각기 다른 상처와 사연으로 각자의 짐을 떠안고 살아가지만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조금씩 단단해져가고 있습니다.


냉정하지만 따뜻하고, 현실적이지만 낭만적이다.

이 형용모순이 어떻게 가능한지는 소설의 마지막 장에서 알게 될 것이다.“_ 심사평

NO. 도서명 지은이 출판사
143 나는 복어 문경민 문학동네
142 자꾸 생각나면 중독인가요? 김관욱 풀빛
141 네임 스티커 황보나 문학동네
140 생명감수성 쫌 아는 10대 김성호 풀빛
139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 김윤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