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마당 > 어린이 갈래별 글쓰기 > 기행문

어린이 갈래별 글쓰기

제목 여행지에 가면서 있었던 일도 좋은 쓸거리가 됩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 많은 일이 생기지요? 가운데 글의 첫 부분을 출발할 때의 일들을 자연스럽게 쓰고 난 후에는 가는 도중 일어난 일을 쓰면 된답니다. 기행문은 자세히 쓰는 것이 좋답니다. 집에서 출발할때 상황부터 여행지에 도착하기까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순서대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쓸 때는 시간 흐름 순서대로 하는 것이 좋아요. 아래 기행문을 읽어보세요.



나는 금요일 아침부터 두근두근 떨렸다. 그 이유는 바로 오랜만에 가족 그리고 이모, 이모부와 함께 2박3일로 여행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는 여태까지 제주도가 볼거리가 많다는 것을 많이 들어봤다. 한라산이 있기도 하고 여러 박물관도 많고 아무래도 섬이니까 바다가 넓게 트여 정말 멋지겠지? 나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학교에서 집으로 왔다.


엄마께서는 꼼꼼하게 공항에 갈 준비를 하시고 여행가방을 혹시 잃어버릴까봐 주황빛 끈도 묶어 놓았다. 우리집에서 공항까지는 20분정도 걸린것 같았다. 공항에는 제주도 말고도 여러곳에 여행을 준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우리는 빨리 가서 표를 끊었다. 그리고 가방을 맡겼다. 나는 이 광경이 마냥 신기할 뿐이었다. 나와 선호는 신이 나서 공항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선호는 가방을 끌면서 고개를 돌려 웃는 모습으로 추억의 사진을 나와 같이 남겼다.


시간이 5분정도 남아서 이제는 비행기를 타는 곳 근처 의자에 앉아 방송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우리는 방송이 끝나고 조금 앉아있다가 일어나 줄서서 비행기에 탔다. 비행기와 통로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 통로를 지나면 승무원 이모들이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하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가장 앞자리이다. 이모부께서 자리가 없다고 하셨던 것 같았다. 하지만 좋은 자리였다. 우리는 승무원의 설명을 귀담아 들었다. 하늘에서 가기 때문에 바다로 추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소 마스크도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는 자동으로 내려온다는 것이 신기했고, 또 위험할 수도 있으니 구명조끼도 있었다. 사용방법을 귀담아 듣고 방송이 나왔다.


그리고 드디어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빠 말씀대로라면 우리가 자주타는 자동차의 10배 가까이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미동조차 없이 편안했다. 내가 생각해봐도 비행기에 미동이 있으면 정말 빠르게 느껴질 것 같았다. 앞으로 나가며 속도가 빨라지더니 날기 시작했다. 나는 창문으로 밑을 내려다 보니 마을 하나가 정말 작게 보였다. 밑에 풍경이 보이지않고, 구름이 보였다. 30분 정도가 지났을까? 곧 있으면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나는 기뻤고, 또 안전하게 이륙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행기가 멈추는데는 정말 오래걸렸다. 우리는 비행기에서 내리고 버스에 타서 공항앞까지 이동했다. 공항안에는 이모와 이모부께서 무거운 짐을 들고 기다리고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