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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갈래별 글쓰기

제목 독자에게 당부하면서 끝내는 방식


이 방식은 본론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한 다음, 독자에게 생각이나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끝내는 방식입니다.


<에너지 절약> 최예은

요즘 우리나라는 환경보존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앞만 보고 다니다가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상황이 악화되었었는지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에너지 절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절약 UCC도 있고,주위를 둘러보면 에너지 절약 마크, 포스터 등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무관심을 보이며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에너지절약. 말은 쉽게 할 수 있다. ‘우리 모두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요!’ ‘우리의 지구를 지킵시다.’ 등. 하지만 정말 이렇게 외쳐놓고 실천을 안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마디로 말로만 에너지 절약인 것이다. 지금 지구에게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말로만 앞장서서 하지 말고 자신이 먼저 지구를 위해 에너지 절약을 하는 것이다. 에너지절약. 알고보면 쉽다. 길가에 있는 쓰레기 주우면 되고, 샴푸사용 좀 줄이면 되고, 물 좀 아껴쓰면 되는데..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해보지도 않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길가에 쓰레기 좀 주우면 손이 더러워 진다는 이유로? 이런 건 다 변명일 것이다. 그냥 내 마음속에서 하기가 싫었을 것이다. 자신만 봉변당하지 않으면 안해도 된다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이기적인 생각들 속에서 지구는 점점 병들어 가고 있다.


더 쉽게 예를 들자면, 집의 화장실이 정전이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지만 점점 불편해지고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 보았을까? 이 불편한 짧은 순간이 평생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만약 우리가 하루 동안 물을 쓸 수 없다고 생각해보자. 씻지도 못하고 아주 불편할 것이다. 거의 물 없이는 한순간도 버티지 못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물 부족 국가인데 물 없이 거의 한순간도 있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처지에 맞지 않게 물을 풍족하게 쓰고 있다는 증거이다. 사람들이 처지를 잘 알고 행동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뿐이다. 자신들이 조금씩만 절약을 해도 그게 모이고 모이면 엄청난 양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부끄러운 나의 이야기를 해보자 한다. 내가 언제 어느 곳에 할 일이 있어서 갔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서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고 손을 씻고 나오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렸다. 한번 살펴보니 화장실 변기가 고장이 났는지 계속 물이 내겨가는 것이다. 그대로 내버려두면 다른 사람이 올 때까지 계속 그럴것이라고 생각하여 주변 어른들에게 말하려고 했지만 평소의 내성적인 성격 탓인지 말이 쉽게 나오지 못했다.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그냥 모른 척 나와 버렸고 그 뒤로 바로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하고 보니 너무 죄책감이 들었다. 그 변기는 누가 발견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나의 생각이 못나기도 하였다. 내가 주변 어른들에게 말하기만 했어도 이런 죄책감이나 후회하는 것 따위는 보람으로 바뀌었을 텐데 말이다. 지금 생각해도 못난 나의 실수. 다른 사람들은 하지 않길 바란다.


물론 나도 이런 부끄러웠던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조금씩이지만 에너지절약을 실천했었고 그 때마다 많은 보람을 느꼈다. 작은 일이지만 내가 지구를 위해서 절약을 했다는 그 자체에. 내가 지구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그 사실에 더 보람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그 사소한 거 하나 도움 줬다고 뭐가 달라지기라도 하냐고 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분명 나 혼자로 생각하면 그렇게 되지만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조금씩이라도 절약을 한다면 조그맣고 사소한 것이 쌓이고 쌓여 지구에게 큰 치료약이 될 수 있다. 이 글을 쓰면서 무엇보다 에너지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 말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고 그동안의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다짐도 정확히 잡아주는 기회였다. 자신을 위해.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위해. 이 세상 사람들을 위해. 이 지구를 위해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더욱 더 노력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