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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6. 토론에서 말하는 방법
가. 발언의 유형
발언자가 한 말에 대한 교사와 학생의 질문
발언자가 한 말에 관련된 자신의 진술
발언자가 말하고 있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
주의를 기울이면서 유지하는 침묵

나. 교사의 질문
토론 중에 교사가 질문할 때의 원리는 '토론 중에는 학생들에게 질문하지 말라'라는 것이다. 교사는 능동적으로 '비질문적 대안' 즉 진술, 신호, 침묵, 학생 질문과 같은 대안들을 사용함으로써 토론 과정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다. 진술
질문의 대안으로 진술을 사용하려고 할 때의 원리는 '발언자가 말한 것과 관련하여 당신의 생각을 추려서 진술하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사람들은 진술에 대해 반드시 답을 하게 된다. 답을 구하거나 얻도록 하는 것이 질문만이 가진 고유한 특성이 아니라 진술도 이와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교사가 진술했을 때 학생들이 하는 답은 교사들이 질문했을 때 하는 답보다 훨씬 길고 복합적이다. 여기에 교사나 학생들이 토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섯 종류의 진술 형식들이
있다.
(1) 선언적 진술 : 발언자가 말을 했기 때문에 그 결과로서 생각난 것을 진술하라.
진술은 발언자의 진술과 반드시 반대이거나 보완적일 필요는 없고 단지 발언자가 말한 것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알려주는 것이면 된다.
(2) 반영적 재진술 : 발언자가 지금 말한 것은 당신이 어떻게 이해하였는지 짤막하고 정확한 문장으로 당신의 이해를 제시하면서 진술하라.
·반복한다.
·요약하거나 특성화한다-학생이 ㄱ부터 ㅎ까지 다양한 글자들을 뒤죽박죽 말하면 '그것은 국어 자음이구나'라고 말할 수 있다.
반영적 재진술은 발언자가 말하고자 하는 뜻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며 또한 발언하느라 애쓰고 있는 발언자에게 그가 하는 말을 듣고 있다는 확신을 주며 발언자가 그 개인의 의견을 다른 사람들도 공유하게 되었다는 확인을 하게 해 준다. 결과적으로 이는 토론 참여를 북돋우고 추상적 의미가 아닌 실제적 의미를 토론하도록 촉진한다.
(3) 심적 상태 진술 : 발언자가 방금까지 말해온 것들과 관련해서 다른 것이 아닌 당신의 심적 상태를 솔직하게 표현하라.
'내 마음이 당신이 말하는 것에 대해 …상태입니다'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면 발언자는 당신의 진정한 마음 상태에 대해 반응하게 될 것이고, 당신은 그 토론에 정말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4) 흥미진술 : 발언자가 말해 온 것에 대해 무엇이든지 더 듣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을 진술하라.
(5) 발언자 연관짓기 : 한 발언자와 또다른 발언자를 연관 지으면서 발언자가 지금 말한 것과 그 이전 발언자가 말한 것 사이의 관계를 진술하라.
(6) 자기보고 : 주어진 문제에 관하여 당신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 느낌과 같은 당신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라.

라. 학생 질문
발언자가 지금까지 말한 것과 관련하여 학생이 질문하게 하도록 하라. 학생 질문은 그 자체가 탐구를 시작하는 것이고 이로부터 의견교환은 시작된다. 학생이 질문을 한다는 것은 또한 교사에게 수동적이고 의존적이며 반응적인 구조로 반응한다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능동적이며 반응적 역학 구조의 복합체라고 볼 수 있다.

마. 신호
토론에 끼어들거나 어떤 말을 함으로 당신 자신이 주의를 끌지 않도록 하면서 발언자가 말하고 있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를 하라.
(1) 감탄사 : 짤막한 구절로 조용히 느낌을 외치며 발언자가 막 끝마친 말에 대해 반응하라. 멋있구나, 훌륭하구나, 굉장하구나, 재미있구나, 대단하구나, 어마, 설마, 저런, 글쎄, 그럴까 등.
(2) 격려구 : 어떤 단어나 소리를 내면서, 발언자가 한 말이나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한 주의깊은 관심을 나타내라. 음, 흠, 오냐, 예, 그래, 알았어, 이해했어, 좋아, 맞아, 됐어 등.
(3) 순서넘기기 : 몸동작이나 말로 다른 발언자에게 그 다음 순서를 넘겨라. 교사는 자원한 학생의 이름을 부르거나 또는 고개를 끄덕거리거나 손을 흔들거나 또는 미소를 지어 줄 수 있다.

바. 침묵
(1) 의도적 침묵 : 아무말도 하지 말고, 원래의 발언자가 다시 말을 시작하거나 또 다른 발언자가 참여하기까지 의도적으로 정중히 침묵을 3-5초간 유지하라. 침묵은 참여자가 한 두 문장이 아닌 전체 생각을 전달하기까지 주어져야 할 당연한 주의와 정중한 청취를 보여주는 것이다.
(2) 비의도적 침묵 : 할 말이 없거나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몰라서 침묵하고 있다면 혼란과 문제거리가 표면적으로 나타나게 되고 토론 성과나 사람들의 주의가 흐트러질 것이다. 따라서 진행자는 무슨 말을 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결정을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