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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느낌 서술식 논술형 독서감상문 쓰기
느낌을 서술하는 논술식 독서감상문은 책에서 받은 느낌이나 감동을 그 이유와 근거를 밝히며 나열형으로 쓰는 독서 감상 표현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게 적합한 활동이다.

느낌서술식 독서감상문은 서론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인상이나 감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거나 책과 작가 소개, 줄거리 요약, 읽게 된 동기 등을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본론에서 책을 통해서 느낌점이나 특별한 감동을 받은 장면을 그 이유나 원인을 밝혀 첫째, 둘째, 셋째의 형식으로 나열해 쓰도록 하고, 결론에서 앞에 쓴 내용을 요약하고 앞으로의 결심이나 책에 대한 평가 등으로 끝맺도록 하면 논술문 형식의 독서감상문이 된다.

이러한 독서 감상문을 논술식 독서감상문으로 보는 것은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고, 자신의 감동이나 느낌을 그 이유와 타당한 근거를 체계적으로 밝혀 쓰기 때문이다. 이처럼 독서 감상문을 논술문 쓰듯이 3단계 형식으로 나누어 쓰면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력 함양에 도움이 되고, 보다 쉽고도 일목요연하게 독후감을 정리해 나갈 수 있다.

협동심이 많은 15소년
-15소년 표류기를 읽고


성라초 4년 최현진

15소년 표류기는 용기와 협동심 그리고 양보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이야기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몇가지 크게 느낀 점이 있다.

첫째, 15소년은 처음에 전혀 살 가망이 없는 표류 생활에서 지혜와 협동으로 빠져나왔다. 나는 이것을 보고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개구리 소년도 지금 무인도 같은 곳에서 갇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최대한 지혜를 발휘해 사냥도 하고 버터 같은 양식도 얻어서 아마 지혜롭게 생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5소년이 생활한 체어맨 섬 같은 곳에서 뵈쿵야 같은 동물을 사냥하면서 집에 돌아갈 궁리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 개구리 소년들의 부모님에게 더 기다려 보시라고 희망을 전해 주고 싶다.

둘째, 이 책은 협동심의 중요성을 느끼게해 주었다. 로빈슨 크루소는 거의 혼자 무인도에서 지냈는데 15소년들은 수가 많았기 때문에 서로 협동해야 했었다. 처음 도니판과 브리안이 의견 충돌을 잘 일으켜 협동심이 아쉬웠다. 그러나 점점 브리안과 도니판이 사이좋게 지내자 나모 모르게 박수를 쳤다.

셋째, 로빈슨 크루소와 이 책을 연결할 수 있다. 15소년도 로빈슨처럼 표류하며 무인도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15소년들은 로빈슨 크루소보다는 식량과 섬의 동물도 넉넉하고 우기와 여러 가지 식기도 넉넉하였지만 다른 섬들과 멀리 떨어져 있었다는 것은 같다. 그러나 이 책의 원래 제목이 "2년간의 휴가"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소년들은 지혜롭게 머리를 짜내어 로빈슨 크루소의 28년보다 몇 배나 더 빨리 무인도를 탈출할 수 있었다.

넷째, 이 책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사람은 브리안이었다. 그는 자기의 동생이 큰 일을 저지른 것을 바른 길로 인도하여 몹시 기분이 좋았다. 또 도니판이 뭐라고 지껄여도 아무 말 안하고 꾹 참는 행동이 좋았다. 한편으로는 그의 동생인 잭도 좋았다. 잭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갖가지 어려운 일을 해냈고 특히, 도니판과 글로즈를 위해 목숨 건 일이 나에게는 찡한 감동을 주는 이 책을 친구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 아마 친구들도 손에 땀을 쥐고 읽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