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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구조화된 질문(발문)을 통한 독서감상 지도
발문이란 학습자들의 사고 활동을 유발시켜 주기 위한 문제 제기를 일컫는 말로  아직도 국어사전이나 교육학 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일본의 독서지도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말이기는 하지만. 교육학적 입장에서 발문과 질문의 의미를 구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물어본다'는 입장에서는 양자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발문은 교사가 학습자들의 학습활동을 원활히 조성해 나가기 위해서 던지는 문제 제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발문이란 하나의 답 이 얻어지면 거기에서 더 나아가 상대방에게 어떤 사고작용이 일어났는가를 주시하는 것, 즉 사고 과정을 중시한다. 아이가 어떤 대답을 했을 때 대답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너는 애 그렇게 생각했지?', '어떨 때 그런 생각이 들었지? '하는 식으로 아이가 어떠 어떠한 사고 과정을 거쳐서 이러한 대답을 했느냐를 추적해 나간다.

발문(질문)에 관한 연구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독서 지도론의 입장에서는 크게 지시적 발문과 확산적 발문으로 나눌 수 있다.

지시적 발문은 기억 재생적 발문, 명시적 발문, 인지적 발문과도 그 개념이 연관되어,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단순히 재생하기만을 요구하는 발문으로 가치 획득에 대한 의식과는 관련성이 적은 발문에 속한다. 즉, 점검 또는 확인을 위한 일문일답식의 발문으로 머리 속에 기억한 그대로를 대답하는 수렴적 성격을 띤다.

확산적 발문은 학습자들의 사고를 자극하거나 유발하여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여 추구하도록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창조적 발문, 암시적 발문, 정의적 발문과 그 개념이 연관되는 확산적 발문은 발문을 계기로 상상을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개방적 확산적 성격을 띤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책의 내용에 대한 확산적 질문을 받은 집단이, 지시적 질문집단이나 전혀 질문을 받지 않은 집단의 아동들 보다 아동들의 창의성 점수가 있게 높았다는 결과가 있다. 따라서 독서지도 현장에서의 발문은 내용의 회상이나 이해를 도울수 있는 지시적 발문(질문)과 책의 내용과 관련된 개인적 사고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확산적 발문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