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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치료

제목 1. 개인을 대상으로 한 독서치료


개인을 대상으로 한 독서 요법은 치료자와 환자와의 인간 관계의 이론에 기초를 둔 기본적인 치료의 방법이다. 그 과정에 있어서 환자를 독서자료와 “대화”시킴으로써 자기 치료를 특징으로 하는 심리 요법이다. 이에는 개인 면접에 의한 방식과 독서 기록에 의한 방식 및 그 절충 방식 등이 있다.

1. 개인 면접의 방식
개인 면접에 의한 독서 요법의 방식은 가장 보편적으로 행하여지는 개별적인 가이단스의 과정에 있어서 독서를 하게 하는 방법이다. 치료자와 환자와 단 두 사람만으로 행하여지는 치료 행위이기 때문에 잘못하며 환자가 경계, 공포 또는 반발의 태도를 취하게 되므로 우선 양자의 친화감의 확립이 무엇보다도 선결 문제가 된다. 장소의 조건에도 여러 가지로 신경을 써야 한다. 적당한 공간을 가진 마음의 긴장을 완전히 풀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소중하다. 대좌하는 데까지 신경을 써야하며 대개의 경우에는 마주 앉거나 90도 각도로 앉는 것이 좋으며 치료자가 창을 등으로 해서 앉으면 그 얼굴을 똑똑하게 환자에게 의식하게 하지 않으므로 부담을 주지 않아서 좋다. 요컨대 사소한 일에까지 최대한의 신경을 써야 한다.

치료자는 면접 전에 환자에 관한 자료에 관하여 조사해 두어야 하며 면접시에도 그의 진술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항상 새로운 자료를 수집하고 환자의 치료 과제와 그의 퍼스낼리티(Personality)에 대하여 이해를 높여 가야 한다. 그리고 그 진단에 의거하여 치료방법은 항상 검토되어야 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만약에 문제의 원인이 환자의 정서적인 장애에 있을 때에는 비지시적인 카운셀링의 방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그 원인이 환자의 지식의 결함이나, 또는 심리적인 컴플리케이트(Complicate)가 전혀 없는데 자기의 문제의 통찰을 결격하고 있을 때에는 지시적인 카운셀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반론이며 어디까지나 치료자의 소양과 경험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한 다음에 결정되어야 할 문제들이다.

처음부터 치료의 목표가 명확할 때에는 1회 면접에서 독서의 동기를 부여하여 책을 주는 경우들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2, 3회 째가 될 것이다. 그래서 다음 면접시까지 읽어 오도록 약속을 시킨다. 지시 방법을 취할 때에는 등장 인물의 특정한 언동에 대하여 비판하는 것을 지시하는 일들이 필요하다. 다음에는 읽어 온 내용에 대하여 대화한다. 비지시적인 방법에서는 환자로 하여금 자유롭게 감상을 말하게 하며 아무런 감상이 없으면 없는 것으로 지도하고 이것을 탓하거나 견책하여서는 안된다. 면접 도중에는 될 수 있으면 그 치료자 앞에서 기록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의 앞에서 기록하는 것이 오히려 안정감, 친밀감을 가져올 수 있다면 기록하는 편이 좋다. 사례연구를 위해서는 은닉된 녹음 장치를 쓰는 것도 좋다. 그리고 환자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변화 있는 상담에 유의하여야 한다.

2. 독서 기록의 방식
개인 치료에 있어서도 대화 또는 독후감을 쓴 노트나 편지 등으로 지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들이 있다. 서로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나 또는 면접의 시간을 충분히 얻지 못하는 경우 등에 이 방법을 보통 사용하지만 환자의 표현 능력이나 치료자의 그 표현에 대한 이해력 등이 장애로 될 때가 많이 있다. 그리고 처음부터 편지에 의하여 개인 지도가 이루어질 때가 있으며 또는 면접지도를 몇 차례 받고 난 다음부터 이와 같은 방법을 적용하는 경우들이 있다. 또 일면에는 직접 면담을 하면서 말할 수 없는 일들도 편지로 쓰기 때문에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 오히려 효과적인 경우들도 있다. 그리고 성실성이 모자라는 학생은 처음부터 거짓말을 써서 치료에 혼선을 빚게 하는 경우들도 있을 수 있으니 충분히 사전에 친밀감의 토대 위에서 자기 치료의 바탕을 잘 이해시킨 다음에 행해져야 한다. 그리고 면접시에도 말하기 어려운 점들을 편지로 쓰도록 지도하여 이 방법을 혼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